답글: 한복입고 출근하기, 어렵지 않다 by 진영

엘레시엘 · 한복입고 출근하는 직장인

2022/03/14

한복을 입고 출근한 것이 2015년 부터이니까 한 7년째 되나..아니, 90년대부터로 치면... 겁나.. 오래 되었다. (90년대에 질경이 우리 한복을 시작으로 한동안 한복을 입고 출근했다가 잠깐 쉬고, 2015년부터 리슬의 한복으로 다시 한복출근을 시작했다. ) 사회생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초짜였던 그때의 나는 무슨 객기로 한복을 입고 출근을 했었나 싶기도 하다. 요즘의 나는 거의 매일이다시피 워낙 한복을 자주 입고 출근하니, 이제는 별 관심을 못 받아서(?) 오히려 좀 서운하기도 하다 ^^ 그리고 나는 한복을 만들어서 입고 다닌다. 지금처럼 k컬쳐와 한복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때도 있으랴 싶기도 하지만그래도 아직도! 한복을 입고 출근하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해서 “한복의 날을 정해서 다같이 입자”,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라는 구호들은 많지만, “아, 나는 한복입고 나갈 용기 없어요, 나 말고 다른 사람이 그랬으면 좋겠어요” 라는 게...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3/14

답글: 한복입고 출근하기, 어렵지 않다

생활/사건사고

한국사람이 한복을 못 입는건 다름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죠
남의 눈을 엄청나게 의식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대다수의 사람들이 입고 있는 걸 입어야 그 집단에 소속된 안정감을 느끼니까요
개성 이니 독특함이니 그런건 못 견디고 그냥 비슷하게 묻혀 가야 편하고 시선 받지 않죠
괴짜 소리 들을 용기가 없는겁니다
한복 입고 출근하는 문화가 확산 됐으면 좋겠어요 사실 편하고 따뜻하잖아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