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거리가 필요해 by 곰돌이쩡

실배 · 매일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2/03/16

집에 있는 시간이 오래되면서 오히려 나태해지고 있다. 며칠째 새벽 글쓰기 모임도 참여하지 못하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를 반복하고 있다. 낮에는 재택근무를 하며 일들을 처리하고 있다. 기한 내 제출해야 되어 집중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저녁 6시가 되어 회사 업무 망에 퇴근을 지정하면 끝이 난다. 어제는 길벗이 점심때 산에 올라 그 풍경을 동영상에 담아 보내주었다. 날이 참 좋았다. 영상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아무래도 가족과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사소한 일이 갈등으로 번질 때가 있다. 어제 분리수거를 하며 구루마에 많은 짐을 넣고 가다 아내와 말다툼을 했다. 나는 가능하다, 아내는 안 된다를 주장하다가 가는 도중 분리수거가 바닥에 떨어졌다. 아내는 왜 말을 듣지 않느냐며 나무랐고, 그에 반박하다 조금 큰소리가 오갔다. 아내 말이 맞았지만, 자존심을 세우다 결국 사단이 났다. 냉랭한 기운이 흘렀고, 저녁을 먹고 냉장고에 있는 맥주 한 캔을 마...

곰

곰돌이쩡 · 취준생

2022/03/17

답글: 거리가 필요해

생활/사건사고+3

동의합니다... 저도 친한 가족같은 남사친오빠랑 자주 다투고 싸웠어요.. 진짜 별것도아닌걸로 ..
둘다 존심도 쎄고 워낙 편하다 보니 막말을 서로 잘하게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이번에 싸우고 난 후 느낀게 거리가 좀더 필요한거같다... 항상옆에 있어서 그게 당연한줄았지만 거리낌없이 하다보니 서로에게 너무 큰 상처주는 거같더라고요 나와남사친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적정선의 거리가 필요한걸 이번에 크게 깨닫고 저도 지금은 조율중입니다 참 사람이란게 ... 편해지면 서로에게 더 상처를주고 아픔을 주는거같아요 진심은 그게 아닌데.. 근데 진짜 불편한사람이면 미움받기 싫고 싫은소리가 싫어서 바로 사과가 되지만 진짜 소중한 가족은 나를 잘아니깐 괜찮겠지하고 지나가게 되는거같아요 저랑 남사친오빠도 당연히 그랬고 거리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