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뭣 같은 졸업장

2021/10/27
저의 전공은 안경광학과입니다.

꿈없고,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이 뭔지 모르던 고3때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대학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안경에 대해서 누가 자세히 알겠습니까? 가서 배우는 것들은 전혀 모르는 개념들
눈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고, 기기, 물리, 기하광학 등 졸업한 지금까지도 이런 걸 안경사가 왜 알아야하는지 모르는 것들을 잔뜩  배우니, 저는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바로 후회했습니다.

하지만 자퇴를 하면 저는 무엇을 해야 했을까요,,? 그래서 조심스래 아버지께 휴학을 해도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대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세상 프리하게 자라온 제게(자기 인생은 본인이 사는거라고 큰 신경 안쓰며 자라온 편)아빠는 처음으로 제 의견에 반대를 하셨습니다. 휴학을 왜 하느냐고…

그래서 저는 2학년 1학기 학점 1.7 학교를 안나갔습니다. 결석 F 4개? 5개? 그러곤 바로 학사경고 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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