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을 때는?

이윤진 · 글쟁이입니다.
2021/10/22
결혼 13년차.
초등학교 5학년 아들 하나.
남편은...거창하게 계약금을 떼여 몇 년(지금도 미적지근하게 진행중이긴 하지만) 금전적 어려움을 대령한 거 말고는 큰 사고 한 번 안 치는 건실하고 착한 남자.
아들은...그냥저냥 중학교 수학, 고등학교 영어 따라가는, 가끔 게임 때문에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소리를 치게 만드는 평범하고 착한 아이.

코로나로 인해 모든 생활이 바뀌었다.

남편(학원강사)은 학원 수업이 들쑥날쑥 해지며 새로 시작한 과외 사업을 대부분 ZOOM으로 진행한다.
즉...일주일 대부분 집에 있다.
아들은 주 2, 격주3회 학교를 쥐똥만큼 다녀오고 주3회 영어학원을 가는 것 말고는
또...집에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각자 방에서 문을 닫고 줌으로 강의를 하고, 줌으로 수업을 받는다.
나는 노트북을 두드린다.
아니다. 먼저 피아노에 앉는다.
코로나로 인해 교회 예배가 많이 축소되어 현재는 성가대가 서지 못하고 독창 체제로 간다.
내가..전공도 안 한 일개 집사일 뿐인 나는 반주자다.
목사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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