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짓껄여봄] 어떤 앨범의 실망감에 대하여

서형우
서형우 · MZ문인
2024/07/20
아이유는 올해의 앨범이 30대의 첫 앨범입니다. 그리고 간만에 차트 1위를 못 달성한 앨범입니다. 밤양갱에게 밀려났죠.

솔직히 아이유의 팬으로써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최애 가수는 김사월이라지만, 아이유도 좋아합니다. 후기 밀레니얼로써, 그리고 동시대인으로써 그가 자신의 마음의 드러내고 싶지 않은 방식을 가장 대중적으로 공감을 살 수 있는 방식으로 드러내는 데에 정말 열광했거든요.

그가 썼던 밤편지의 가사를 보죠. "나의 일기장 안의 모든 말을 다 꺼내어 줄 수는 없지만, 사랑한단 말이에요."

사실 일기장에 함께 할 수 없는 어떤 이에 대해 적어놓을 때 달달한 말만 쓰지는 않을 거라는 걸 아는 사람은 압니다. 그래서 이 가사가 진짜 엄청나다고 느끼게 되었죠.

그가 자신을 그래도 포장하면서 자신의 밝은 부분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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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은 정당한 것을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구성원 대다수가 동의할 정당한 것을 MZ의 감성으로 풀며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에 관심있습니다. 개개인들의 사적인 경험들이 사회의 공론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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