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존버중입니다.

토마토튀김
2024/03/17
한 달에 한 번 소년원에 있는 학생과 편지를 주고받는 일을 한다. 
그동안 편지를 나누었던 친구가 집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친구와 만났다. 
요즘 <내 마음은 존버중입니다>라는 책을 읽고 있다고 해서 쓴 편지다. 
그런데, 나한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옮겨본다. 

***

오늘도 힘차게 존버하고 있는 **이에게
이번 편지가 우리의 첫 만남이네. 편지 잘 받았어요.  
이렇게 멘토와 멘티로 연결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인연이라고 생각해서, 더더욱 반가워요.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나한테 편지를 주게 된 것도, 그리고 내가 지금 **이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것도 다 수많은 과정(?)을 뚫고 닿은 연인거죠. 
여하튼 재미있을지 없을지는 몰라도 계속 써볼게요. 

편지 내용 중에 ‘나를 알고 싶어서’라는 내용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나도 제일 어려운 질문이 ‘나는 누구인가’ 이거거든요. 이건 철학의 기본이라고는 하는데, 일 분, 일 초 살아내느라 바쁘고 힘들어 죽겠는데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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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으며 글을 씁니다. 에세이집 <시나리오 쓰고 있네>, <아무 걱정 없이 오늘도 만두>,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를 발간했습니다. 지금은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를 씁니다. 몰두하고 있습니다. 일 년 중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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