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만감이 교차하는 하루다...
뒤골이 댕기고 눈이 감기고 쉬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어제 나의 감정을 무척 상하게 한 사람이 오늘이 와서 뜬금없는 질문을 한다.
속으로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굳이 표현하지는 않았다.
어제의 그 오물이 아직도 마음의 웅덩이 남아 있다.

오늘은 흘려 보내고 마음을 호수처럼 크게 가져보련다...
가끔 글을 쓰고 마음을 가다듬는 여기 얼룩소에 나의 감정을 흘려보내 봅니다.
잘가라...맑지 않고 밝지 않은 마음이여!
이별을 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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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에 글을 쓸 수는 없다.
물속에서는 조각도 할 수 없다.
물의 본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