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의 '문자무오설' 신앙과 혐오 문제┃접근 방법 고민하기
2023/08/20
우연히 트위터에서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의 한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영상입니다.https://youtu.be/43xdxC-F5j8 성서의 구절을 근거로 동성애를 반대(라고 쓰고 '혐오'라 읽는)하는 입장을 공공연히 주장하는 어느 방송 진행자인 '영문학' 박사의 시각에 대해서 바틀렛 대통령이 논박하는 내용입니다. 이 중 성서 해석과 관련된 대통령의 논박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바틀렛 대통령: 박사 프로를 좋아합니다. 특히 동성애를 가증스런 행위라고 부를 때 말이죠.
박사: 제가 그러는 게 아니라 성서에 나와 있죠.
대: 맞아요, 레위기죠.
박: 18장 22절이죠[너는 여자와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안 된다. 그것은 망측한 짓이다.(새번역)].
대: 장과 절까지... 몇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출애굽기 21장 7절에 나온대로 딸을 노예로 팔고자 합니다[남의 딸을 종으로 샀을 경우에는, 남종을 내보내듯이 그렇게 내보내지는 못한다]. 대학 2학년이고,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알고 청소도 잘하죠.(성서에서 노예제를 인정하고 있고, 딸을 노예로 파는 것도 가능한 일로 이야기하고 있기에 성서 내용 대로라면 딸을 노예로 파는 것이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논리)
얼마나 받을 수 있겠소?
대답을 생각하는 동안 하나 더 묻죠.
대: 내 비서실장, 리오 맥게리는 안식일에도 일하는데, 출애굽기 35장 2절에는 죽이라고 되어 있죠[엿새 동안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렛날은 당신들에게 거룩한 날, 곧 주님께 바친 완전히 쉬는 안식일이므로, 그 날에 일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내가 직접 죽여야 합니까? 아니면 경찰에 넘길까요?
하나 더 중요한 질문이요.
스포츠 팬들이 많은데, 죽은 돼지의 가죽을 만지면 불결하다, 레위기 11장 7절이죠[레 11: 7-8, 돼지는 굽이 두 쪽으로 갈라진 쪽발이기는 하지만, 새김질을 하지 않으므로 너희에게는 부정한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짐승의 고기는 먹지 말고, 그것들의 주검도 만지지 말아라. 이것들...
![](https://alook.so/assets/hurdle-bg-1799b769f63897f591a4ec02ca099354308b8484ea688c711bd739afa0683c96.png)
종교(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모색하는 공부인입니다. 종교보다 종교적 인간, 종교문화, 미신 등 인간의 종교적 특성을 볼 수 있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종교 현상에서 종교적 특성을 읽어내기를 좋아합니다.
@steinsein 네, 점화 관련해서 쓰라린 실험실패 경험이 있습니다. 연구자들 커뮤니티가 어딘가에 있다면 이런 방법론적인 난점에 대해서도 길게 나눌 수 있을 텐데 항상 아쉽습니다.
@유영진 관련 연구에 경험이 있으시군요. 해당 논문 연구자들의 일성이 그것이었습니다. 점화연구의 한계를 충분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후반부에 소개한 논문은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우리나라 문화적 환경에서는 점화와 같은 암묵적인 자극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서구에서 수행되는 점화 연구들보다 난이도가 훨씬 더 높을 것입니다.
@steinsein 네, 점화 관련해서 쓰라린 실험실패 경험이 있습니다. 연구자들 커뮤니티가 어딘가에 있다면 이런 방법론적인 난점에 대해서도 길게 나눌 수 있을 텐데 항상 아쉽습니다.
@유영진 관련 연구에 경험이 있으시군요. 해당 논문 연구자들의 일성이 그것이었습니다. 점화연구의 한계를 충분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후반부에 소개한 논문은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우리나라 문화적 환경에서는 점화와 같은 암묵적인 자극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서구에서 수행되는 점화 연구들보다 난이도가 훨씬 더 높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