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상미책방-그림책명상
2024/01/21
내 작업실이 있는 한양문고에는 여러 공간이 있고 그 공간을 작업실로 쓰는 분들이 있다. 우리는 한양문고 세입자들이라고 말하는데 그 '우리는' 에 엄청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베여 있는 것을 한양문고 대표님은 아실지 모르겠다. 한양문고 세입자. 적어도 딱히 내세울 게 없는 나는 너무나 설레고 흥분되는 말이다.
한양문고 세입자 중에 내 작은 방 맞은 편에 그림책 명상을 하시는 김기섭 대표님 방이 있다. 나는 그림책 명상이라는 말에 무척 새롭고 호기심이 일었는데 바쁜 일상에 명상을 더하지 못했다. 그러나 내 수업에 함께 하시게 되어 만나 뵈었는데 목소리가 울림이 성우 뺌을 칠 만큼 중저음의 깊고 맑은 소리가 난다. 그림책 명상이 아니라 목소리 명상을 하셔야 할만큼 매력적인 목소리를 내시는 분이다.
그분이 2024년 1월 <나를 돌보는 그림책 명상>이라는 책을 내셨다고 사인본을 선물로 주셨다. 나를 돌본다는 말에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