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해주신 보기 중에 "(8) 음악점수가 안 나와서"가 빠졌습니다. #웃음

국민학교(초등학교 아님) 시절에 바로 그 이유로 정말 죽자고 가기싫던 동네 피아노 학원을 1년 반이나 다녔습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한 달 즈음을 땡땡이만 치다가 걸려서 퍼지게 맞고 결국 끊을 수 있었죠.

그런데 세상 모르는 일이죠. 읽고 쓰는 것은 좋아했던 탓인지, 악보 읽는 법은 꽤 잘 배워서, 악보만 보면 대충 음 떠올릴 수준은 되고, 나중에 본격적으로 서양고전음악 좋아하기 시작하고 나서 IMSLP같은 곳에서 총보 다운받아 음악 들으면서 같이 읽으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던 것도 생각해보면 동네 피아노학원 덕분이더라고요. 그리고 또 인생 모른다고, 서양고전음악을 즐기다 보니 서른살 넘어 회사 옆 복지회관의 피아노 강습 등록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