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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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이장님...

내가 살고 있는 촌동네는 가구가 12-14가구 정도 된다. 나머지는 죄다 논과 밭 , 그리고 산, 소들, 염소, 강아지들, 고양이들, 쥐들 그리고 너구리...(매우 늙은...사람을 보아도 절대 도망치지 않는 너구리)이다. 그리고 이제 날이 풀리면 온갖 종류의 새들과 곤충들과 뱀, 지네, 개구리, 메뚜기들의 세상이 될 것이다. 뭐 이제 조금 적응이 되어서 뱀을 보아도 그렇게 놀라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삽을 들고 쫒아가서 죽이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이제 우리들의 강아지들이 세 마리나 되고, 시끄럽게 짖으면 뱀들이 도망갈 뿐더러, 우리의 용감한 엄마 강아지 또순이는 혼자서 그 조그마한 몸으로 뱀과 싸워 이길 수 있다. (물론 한 마리 잡는데 40-50분 정도 걸리지만...) 서론과 배경 설명이 길었다. 사실 오늘 쓸 내용은 지금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이 마을의 공지사항 전달 및 소통방식이다. 여기서는 커다란 확성기 같은 것이 전봇대 같은 높은 곳에 여기저기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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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데로
경제적자유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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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경제적자유를 위해

노동, 사업, 투자 셋을 다 시도하면서 능력이 닿는대로 자금의 파이프 라인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라고 이미 경제적 자유를 누리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그동안 근로소득을 올릴 생각만 했었는데..일단 실행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불과 몇 일 전에 사업자내고, 사업소득의 판을 벌리고자 신청한 통신판매업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투자도 당장은 돈이 없지만 나라장터 같은 무일푼으로 시작할 수 있는 조달플랫폼이 있더라구요.. 요것도 일단 시도중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시작이제일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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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스타트업이 세상은 어떻게 바꾸나요

스타트업에서 OP팀장으로 2년간 근무했었습니다. 글을 읽는 동안 당시에 함께 했던, 대표님이 많이 생각이 나네요...글의 내용과 비슷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소비자들과 근로자들에게 진심을 가지고 노력하셨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런 모습에 감명을 받아서, 진심을 담아 열심히 하고, 직책이나 직위나 맡은 일의 고하에 상관없이 평등하게, 또 한편으로는 이타적으로 일을 했었습니다.  초기에는 대표와 직원들의 마음이 거의 하나가 된 것처럼, 목표한 일을 성취해서 나아가는 방향성이 일치했고, 서로 배려하며 일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거짓없이 진정성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모두들 업무 만족도가 높았었지요.  그런데 중요한 건, 얼마나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는가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성원 중에 한 명이라도 조직의 물을 흐리게 되면, 얼마나 쉽게 한 조직이 완전히 와해되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스타트업의 너무나도 좋은 이상향을 진심으로 함께 공감하면서, 같은 생각과 마음을 가진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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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의 주인

누군가에게 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두 사람이 강아지와 함께 나란히 길을 가고 있었다. 강아지와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안에는, 누가 그 강아지의 보호자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두 사람이 각자 다른 길로 향하게 되자 강아지가 쫓아가는 한 사람만이 바로 그 강아지의 보호자임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의 나의 재산도 삶의 끝자락에서 나와 함께 가지 않고, 나를 쫓아오지도 않으며, 결국 다른 누군가를 쫓아가니 재산에게 있어서 나는 보호자도 아니고 주인도 아닌 것이다. 내가 죽고 나면 나의 재산은 다른 누군가를 쫓아갈 것이다. 그렇다면 재산은 결국 있어도 없는 것이고, 없어도 없는 것이 아닐까... 재산이 결국 없는 것이라면, '무(無)'라는 것인데... 내 삶의 목적이 재산을 모으는 것이라면, '무(無)'를 모은다는 것인데, 무(無)'를 모은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모순이다. 삶의 목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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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에 대하여...

 서울에서는 쉽게 먹거리를 구할 수 있었다. (근처에 시장도 많고, 편의점에 크고 작은 가게들, 마켓컬리나 쿠팡을 통한 빠른 배송, 각종 배달앱을 통한 배달음식 등..)  하지만 이 곳은 배달 불가 지역이며..음식점은 차로 15분 거리에 있고(편의점도 마찬가지..) 택배가 주3일만 들어오기 때문에, 일자를 잘 선택해서 구입해야한다. 당일배송은 안되지만 그래도 주문이 가능한 것에 감사하다.  여하튼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내 마트로 나가서 장을 볼 때, 가능하면 꼭 필요한 먹거리 위주로 최대한 많이 사놓게 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천진난만 어머니와 여동생과 장을 볼 때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촌집에서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매순간마다 필요한 것이 떠오르게 된다. 식용유, 참기름, 조미료, 병따개 등 그 순간에 꼭 필요한 것들이 있다.  그래서 함께 꼭 필요한 것들을 사러 마트에 장을 보러 나가면, 어느덧 카트에는 고기, 떡볶이, 베이커리, 파스타, 과자만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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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재
남들과 비교하지않고 나답게 사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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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남들과 비교하지않고 나답게 사는 방법이 있을까요?

음...희재님, 정말 엄청 위축되어 있으신게 느껴집니다...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저도 비슷한 시기가 있었던 터인지라...남일 같지 않고, 그 때의 그 마음이 얼마나 자신을 괴롭게하는지...다시 떠올려봐도 힘이 드네요... 그런데 제가 그런 시간들을 겪고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인간관계라는 것이 참 복잡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단순하구나... 가족, 친척, 친구, 직장동료 등등...많이 얽혀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다 똑같은 원리로 관계가 작용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인간관계에서는 거의 모든 측면에서  "강약 약강"의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뭐 '성격을 세게 하라거나, 힘이 세어져야 한다거나, 겉으로 강해보여서 얕잡아 보이지 않도록 하라.' 이런 유형의 것이 아니구요. 내가 내 스스로에게 집중을 하고,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그것을 내 의지대로 실행하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강함과 약함이 정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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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책이냐 음악이냐 택하라신다면?

젤 좋은 건, 그냥 둘 다 같이 하는 거요! 분위기 좋은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래요~ 책의 주제와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며 독서를 한다면 더 감명 깊이 느끼고 영감도 많이 떠오를 것 같아요! 그냥 좋은 건 같이 하렵니다...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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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업무를 보다가 앞에 계신 대리님과 잠깐의 담소를 나눈 적이 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까? 부자는 정말 행복할까? 내가 만약 돈이 많으면 어떨까?? 뭐 대충 이런 주제로 얘기를 하던 차에, 내가 농담조로 살짝 여쭤 보았다. 나 : 사실...진짜 부자라는 빌게이츠 같은 사람이랑 우리의 재산은 크게 차이 나진 않을걸요? 대리님 : 왜요? 나  :  다소 잔인한 질문일 수는  있는데 혹시 대리님은 팔 한 쪽을 얼마주면 잘라 주실 수 있으세요? 대리님 : 잉? 절대 안되죠~!! 팔이 얼마나 소중한데! 팀장님은 그러실 수 있으세요? 나 : 아니오. 저도 절대 싫죠! 그럼 한 500억쯤 주면 잘라주실 건가요? 대리님 : 아니오. 절대요! 나 : 그럼 한 5000조 어때요? 대리님 : 억만금을 주고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싫어요! 나 :  그럼 적어도 팔 하나에 9000조 이상의 가치가 있네요? 팔이 두 개고, 다리도 두 개고, 사지육신 오장육부 뭐 하나라도 큰 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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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첫날밤2

가스집에 전화를 하니, 내일이나 설치가 된다고 하여, 가스가 오기전까지는 고체연료 등을 이용해서 불을 피워 음식을 해먹어야 했다.웃고 있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뒤로 하고, 나는 어서 시내로 움직였다. 통신 문제를 해결해야 했던 것이다. 다행히 시내는 차로 15분 거리 정도로 가까웠고, 모든 시골 통신의 꽃이라는 KT로 통신사를 갈아타고 증폭기 등의 구매로 집에서도 전화와 통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신청을 했다.집에 돌아와서 보일러를 작동시켜 보았다. 다행히 잘 되는 것 같았는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연기가 빠지는 자바라 굴뚝의 연기가 너무 시커멓고, 분명 석유로 작동하는 기름보일러인데, 이상한 탄가루들이 날리는 것이었다. 무언가 이상했지만, 어머니와 여동생은 환하게 웃으며 시골집은 원래 그렇다며 굴뚝에서 연기나는 것을 보지 않았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래서 일단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려는데... 밤에 가족들이 온수로 샤워를 하는동안 날이 더워 열어놓은 창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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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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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첫날밤1

이사왔던 첫 날을 잊지 못한다. 8월의 마지막날, 장시간을 이동하여 촌집에 도착했다.모든 살림살이를 내려놓으려니 시간이 꽤 걸렸다. 시골집을 나름 부분적으로 리모델링을 해서 사람이 살 수 있도록 보수를 했으나, 물과 전기(다행히 220v)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통신, 정수기, 가스, 기름보일러(도시가스 따위는 절대 없음)부터 확인해야 했다. 정수기는 일단 사놓은 생수로 대체했고, 기름보일러는 기름이 절반정도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전화도 안되고 와이파이나 통신이 안되니, LPG가스를 어디에서 시켜야할지 검색할 수가 없었다.여기에서 참고로 미리 언급을 해두자면, 함께 이사온 나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매우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성격의 소유자들이고, 함께 모시고 온 할머니는 알츠하이머(치매) 병을 겪고 계셨다.막막한 상황에서 당장 식사를 해야하니 통신과 가스를 해결하고자 방법을 찾으며 이리뛰고 저리뛰고 있는 나와는 달리, 당시 거동이 불편하시고 기억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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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에뜨 일상이야기
어느세 38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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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어느세 38살...

슈에뜨님, 절대로 주눅들지 마셔요! 왕따가 잘못이 아니라 왕따를 시킨 사람이 잘못된 것이고... 결혼을 안하고 혼자 살고 있는 사람이 잘못하는게 아니라, 결혼 안 한 사람을 안 좋게 보는 시선과 그 사람들이 잘못된 것입니다! 슈에뜨님은 슬퍼하실 필요도 없고, 싱숭생숭 할 필요도 없고, 잘못하고 계신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상황이 다 다르잖아요.  저마다의 상황이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특정한 잣대에 옳고 그름의 기준을 끼워넣거나, 우위를 정하는 것은 성숙한 마음가짐과 정신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한 논지와 시선에서 벗어나 주체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지내셔요!  전에 누군가가 말했던 것처럼,  남들과 비교하지도, 남들과 상대하지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고 어제의 나와 싸워이겨서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자! 어제의 나와 비교하며 나를 발전 시켜 나가는게 훨씬 의미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훌륭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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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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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짝사랑

따뜻한 캔커피를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건네 주셔요~ 혹시 커피를 싫어하신다고 하면, 그럴 줄 알고 꿀물도 준비했다며 반대편 주머니에서 꿀물을 꺼내드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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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고양이
다큐멘터리 - 붉은지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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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다큐멘터리 - 붉은지구를 보고

언제부터인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너무 기술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어디에서 들었던 이야기인데, 비누 종이상자 케이스 안에 비누를 넣어 완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자동화 기계가 종이상자 안에 비누를 자동으로 넣어주는 시스템을 활용하여 생산을 하는 구조였는데, 문제는 비누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빈 종이상자(불량품)가 완성품과 섞여서 생산업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제조회사는 유능한 기술자들과 새로운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견적을 받아보는 등 한바탕 난리를 치고 있었는데, 새로운 기술로 설비하고자 하는 라인의 금액이 최소 몇 천에서 몇 억이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공장의 한 직원분께서 조용히 선풍기를 가져와서 완성되어 쌓이고 있는 비누들 앞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빈 종이상자는 바람에 날아가버리고, 완성품만 남아서 깔끔하게 정리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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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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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어보니 사방이 산이더라..

서울에서 30년 이상을 살다가 행정지역의 '리'로 분류되는 촌으로 이사를 했다.(도, 시, 군, 읍, 면, 리) 평범한 스타트업의 회사원이었던 나는, 귀촌에 대한 생각도 없었고, 딱히 농사를 짓는다거나, 촌에서 어떤 일을 해보겠다는 계획도 전혀 없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도...모든 톱니바퀴가 딱 맞춰서 돌아가듯이...처음부터 그렇게 예정되어 있듯이... 촌집에 살게 되었고, 어느덧 1년 반이 지났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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