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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20편 - 영국이 캐나다에 설립한 허드슨 베이 컴퍼니(Hudson's Bay Company, HBC) 이야기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20편 - 영국이 캐나다에 설립한 허드슨 베이 컴퍼니(Hudson's Bay Company, HBC) 이야기
5년 전 필자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나자르바예프 대학에서 <유라시아 모피무역 : 털 달린 황금>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적 있었는데 그 중에서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 영국이 캐나다에 설립한 허드슨 베이(Hudson's Bay Company, HBC) 이야기"를 언급한 바 있다. 그에 대한 강의 노트를 풀어보았다. 현재 캐나다의 비버 등의 모피 교역을 위해 1670년 5월에 설립되었던 영국의 특허 기업이자 국책 회사인 허드슨 베이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주식은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으로 등록된 대기업이며 이러한 허드슨 베이 컴퍼니는 미국과 오대호 서쪽 영국령 사이에 국경을 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국경은 오늘날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되었다.
허드슨 베이 회사(Hudson's Bay Company, HBC)는 역사적으로 현재 캐나다의 비버 등의 모피 교역을 위해 1670년 5월에 설립되었던 영국의 특허 ...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9편 -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 서부 지역의 비밀, 캘리포니아, 오리건 지역은 한 때 러시아 영토였다.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9편 -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 서부 지역의 비밀, 캘리포니아, 오리건 지역은 한 때 러시아 영토였다.
러시아 출신의 슬라브 인의 최초의 알래스카 정착 기록은 1648년 세묘나 데쥐뇨바(Семёна Дежнёва)가 콜리마 강에서 출발하여 북극해를 가로질러 아나디리 강의 하구에 도착했다는 기록이 <로마노프 연대기(Хроника Романов)>에서 전해진다. 시베리아에서 건너온 아시아-아메리카 토착민들의 혼혈과 더불어 러시아-슬라브 인들의 후손들은 러시아가 알레스카를 팔기 전까지 러시아령 아메리카의 최초 시민이 되었다.
세묘나 데쥐뇨바(Семёна Дежнёва)의 탐험대 중 일부는 알래스카에 먼저 도착했다는 기록이 있었으나, 그들이 알래스카에 정착했다는 기록은 현재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데쥐뇨바의 탐험은 러시아 중앙 정부로부터 시작되어 연결된 것이 아닌 시베리아의 끝 지역이 어디인지 확인하고자 했던 것이고 시베리아가 다른 대륙과 연결되어 있는지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상륙만 했던 것 뿐이다.
그로 인하여 1725년에 표트르 1세가 탐험을 한번 더 부탁했...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8편 - 다극화 되어 가는 국제 시대에 있어 내부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8편 - 다극화 되어 가는 국제 시대에 있어 내부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
이제 세상은 1강이라는 극강 체제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다극화, 다변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한 세계 정세는 우리라고 다를 것 없다. 끊임없이 시계추처럼 돌아가는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현 시대에서 점차 진보된 시각으로 국제 관계를 봐야 한다. 그러기에는 아직 우리 국민의 의식은 너무 나이브하며 하루 하루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에 있어 우리는 겉으로 한숨은 쉬면서도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살아가는 것이 지금이다. 나는 한국국적을 가진 한국인의 입장이 아니라 제3자의 입장에서 한국인들을 냉철히 보고 있다. 한국은 어디에서 보건데 세계 6위까지 강대국에 진입했지만 현실적으로 냉정히 보면 우리는 강대국도 아니고 경제적으로는 좀 사는 나라 정도고, 시민 의식, 국민 의식 또한 선진국의 의식과는 거리가 있다. 군사적으로 보면 우린 전체적으로 아직 러시아에 한참 멀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러시아보다 나은 부분이 있겠지만 전체적 지표로는...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7편 - 이탈리아 시칠리아 외세 저항 조직에서 세계적 폭력조직이 된 마피아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7편 - 이탈리아 시칠리아 외세 저항 조직에서 세계적 폭력조직이 된 마피아
이탈리아의 범죄조직들은 약 3000년 동안 이탈리아 역사 속의 수많은 정복 군대의 침략과 착취 기간을 지나며 진화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탈리아의 지하 사회는 처음에 침략자들에 대한 저항 운동으로서 형성되었고 침략에 대한 저항으로 인한 정의의 표상이자 상징이기도 했다. 마피아(Mafia)는 지배자들의 억압에 대항하는 자경단원들의 정의를 명확히 하기 위해 형성된 것으로 그 역사가 시작된다. 시칠리아는 수백 년간 다양한 세력의 외침을 겪고 지배를 받았으며 1130년 시칠리아 왕국이 세워진 이후로도 중세 말기부터 600년간 스페인 계열 왕족의 지배로 인해 건설된 시칠리아 공국의 통치로 이루어졌다. 물론 근세까지 이어진 상류층에 의해 자행된 봉건화, 외세인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원을 받는 귀족들, 그리고 이 상류층들과 하류층 사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중간 계층에서 만연해진 부패는 시칠리아 하류층들이 고통과 부담을 가중시켰고 이들로 하여금 각종 범죄조직(Brigantaggio)에 가...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6편 - 사회인류학(Social Anthropology)적으로 고찰한 자유민주주의의 조건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6편 - 사회인류학(Social Anthropology)적으로 고찰한 자유민주주의의 조건
자유 민주주의(Liberal Democracy)의 모호함에 있어 가장 큰 기준은 어디까지가 자유이고 어디까지가 방종(Self-indulgence)인지 개념이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요즘에 그런 개념과 선에 대해 많은 화두를 안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LGBT이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 진영 안팎에서 사용되는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약어인 LGBT는 자유와 방종에 있어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신정주의 같은 국가들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현상인데 이는 사회적 통제(Control)로 인한 부분이라 그 경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니까 LGBT 같은 운동이 가능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도덕성(Morality)과 통제(Control)가 자유보다 우위에 서있는 국가라면 LGBT와 같은 사회적 일탈 행위는 불가능하다 보여진다.
따라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로 볼 때 도덕성(Morality)과 통제(Contr...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5편 - 멕시코 혁명으로 집권한 프란시스코 마데로 정권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5편 - 멕시코 혁명으로 집권한 프란시스코 마데로 정권
1911년 5월 21일 시우다드후아레스 조약(Treaty of Ciudad Juárez)이 체결되면서 5월 25일 포르피리오 디아스(Porfirio Díaz)는 사임하고 파리로 망명했다. 디아스가 퇴진한 이후 새로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프란시스코 레온 데 라 바라(Francisco León de la Barra, 1863~1939)가 5개월 정도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이전 프란시스코 마데로(Francisco Madero, 1873~1913)는 미국에 망명해 있었는데 그는 산루이스포토(San Luisepoto)시 계획을 발표하며 혁명을 호소했고, 멕시코에 남아 있는 반 디아스 진영은 디아스의 부정선거에 항의하여 궐기하면서 멕시코 혁명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5개월 후, 열린 선거에서 마데로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다. 마데로는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지지자들이 기대한 것과는 달리 통령직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없었다. 사실 이는 혁명 시작 당시부터 보였던 조짐이었고 매우 ...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4편 - 2023년 5월 나타난 미국의 막대한 부채와 디폴트 이야기, 2024년 새해에도 현재진행형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4편 - 2023년 5월 나타난 미국의 막대한 부채와 디폴트 이야기, 2024년 새해에도 현재진행형
미국의 막대한 부채와 디폴트 얘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려 79번이나 이 얘기가 나왔지만 모두 일각의 우려로 그쳤을 뿐, 미국은 끝까지 건재해 왔다. 이는 미국이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부채를 모두 합산된 것으로 실제 미국의 무역 수지가 흑자이던 시절에는 부채 상환이 곧바로 이루어져 이는 선순환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지금은 이자가 엄청나서 연간 대한민국의 1년치 예산 정도가 빚 갚는 데 쓰일 정도다. 다만 국채의 경우 연준이 매입한 국채는 달러를 발행할 때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채무보다 장부상 부채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이러한 부채가 있으면 보통 때 채권차가 갑이 되고 채무자가 을이 되지만 미국처럼 부채 규모가 상상 이상으로 커진 상황이라면 채무자가 갑이 되고 채권자가 을이 되는 상황으로 역전 현상이 벌어진다. 채무자가 빚을 못 갚겠다고 모라토리움을 선언한다면 채권자도 같이 폭망하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이 상상 이상의 엄청난 부채를 가지고도 안정적으로 ...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3편 - 집단 서방과 미국, 이스라엘이 가장 두려워 하고 있는 3가지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3편 - 집단 서방과 미국, 이스라엘이 가장 두려워 하고 있는 3가지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이스라엘에 의해 하마스나 팔레스타인이 완전히 통제 하에 들어가게 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집단 서방과 미국, 그리고 이스라엘이 가장 두려워 하고 있는 것 세 가지에 대해 염두해 볼 필요도 있을듯 하다.
1. 장기전
우선 러시아 방송을 통해 가자 지역 소식을 듣고 있는데 하마스는 현재 시가전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공중폭격이야 이스라엘이 매우 유리하지만 어쨌든 모든 전투는 육지에서 결정된다. 하마스가 시가전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안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의 소멸을 천명했기에 이를 진행하려면 반드시 지상군 투입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시가전은 만만치 않다. 건물의 지형, 지세, 지물에 따른 환경적 요인은 이스라엘보다 오히려 하마스가 더 잘 알고 있다. 만약 이스라엘 지상군이 들어가면 고전하게 될 것임은 이스라엘 측도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이번...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2편 - 멕시코의 아나키즘을 대표하는 무장 단체 사파티스타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2편 - 멕시코의 아나키즘을 대표하는 무장 단체 사파티스타
최근 11월 7일에 멕시코의 아나키즘을 대표하는 무장 단체 사파티스타(Zapatista)가 완전히 해체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사파티스타가 어떤 단체인지 알지 못했고 보도의 비중도 적었으며 조금 안다는 사람조차도 멕시코 범죄조직 갱단이 아니냐는 무식한 주장도 서슴없이 했다. 그러나 사파티스타는 단순히 그런 범죄조직이나 멕시코 현 정부에 저항하는 반군 무장단체가 아니다. 사파티스타들은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를 근거지로 하는 단체로 반자본주의적 성향에 어떤 정부에도 협력을 거부하는 아나키즘 성향의 집단이다. 사파티스타'라는 명칭은 20세기 초, 멕시코 혁명에서 판초 비야와 연합군을 구성하여 전투를 벌였던 아나키스트인 에밀리아노 사파타(Emiliano Zapata, 1879~1918)의 이름에서 따왔다.
사파티스타는 본명으로 라파엘 세바스티안 기옌 비센테(Rafael Sebastián Guillén Vicente)라 불리는 부사령관 마르...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1편 - 멕시코와 라틴 아메리카의 20세기 역사를 바꿔 놓은 거대한 사건, 멕시코 혁명(Revolución mexicana) 이야기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1편 - 멕시코와 라틴 아메리카의 20세기 역사를 바꿔 놓은 거대한 사건, 멕시코 혁명(Revolución mexicana)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