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그래핀
대학원생
물리학 박사(진)가 보는 깊이없는 사회/정치/문화/예술 칼럼들. 과몰입, 병림픽 절대금지.
긍정약사의 정신과 상담일지 - 21년 12월, 정신과 선생님이 계속 내 생각에 반대하신다
긍정약사의 정신과 상담일지 - 21년 12월, 정신과 선생님이 계속 내 생각에 반대하신다
안녕하세요 긍정약사입니다. 오늘은 21년 12월 받았던 정신과 상담 3번의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21년 12월 3일 - 내 생각이 맞다고 상대방이 틀린 것이 아니다
● 1주일간의 근황
- 저번주에 어머니와 화해하고 나서 다시 크게 싸움 ● 어머니와 싸운 이유 - 신혼집 이사날 부모님이 집 구경하러 오심 - 이전에 어머니께서 그릇과 수저가 필요한 지 여러번 물어보셔서 필요없다고 계속 얘기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께서 그릇과 수저를 가져오심 - 어머니의 그 행동에 내 의견을 무시당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화를 내게 됨 - 어머니는 이렇게 화낼 줄 몰랐다고 하시며, 창고에 두고 쓰기 싫으면 안 쓰면 되지라고 하심 ● 비슷한 사건들이 많았음 - 내가 체형과 취향이 변하면서 정말 여러번, 옷을 사오지 말라고 했으나 계속 사오심 - 이사 때문에 3개월 정도 본가에서 살 때, 아침 먹을 시간이 없어 차리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으나 계속 차리셔서 화를 내게 됨- 내 빨래감들...
긍정약사의 정신과 상담일지 - 21년 11월, 결혼 준비로 우울감이 다시 시작되다
긍정약사의 정신과 상담일지 - 21년 11월, 결혼 준비로 우울감이 다시 시작되다
지난 정신과 방문기에서 소개해드린 내용대로 저는 2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4번째 정신과를 다니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결혼준비로 인한 스트레스와 컨디션의 급격한 악화로 우울감을 심하게 느끼게 된 상태에서 받았던 상담 내용입니다. 간단한 문답 형식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21년 11월 18일 - 4번째 정신과에 처음으로 방문하다
● 정신과에 온 이유?
- 근무약사로서 주 5.5일 일하면서, 운동, 식단관리, 노후대비를 위해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위한 밑작업 등을 하고 있어 쉬는 시간이 거의 없음 - 최근 이 생활에 결혼 준비가 추가됨- 스트레스가 심함- 일하다가 심박수가 느껴질 정도로 증가하고, 무기력증, 두통, 식욕 감소, 수면의 질 감소가 3주 정도 지속됨.● 요즘의 문제는? - 일할 때 마음에 여유가 없어, 환자분들의 감정을 잘 받아주지 못하고 욱해서 화내게 되어서 힘듬 ● 부모님과의 관계?- 17살부터 부모님 댁에서 나와서 살았음 - 어머...
긍정약사의 정신과 방문기 1편 - 정신과는 몇번이고 나를 죽음에서 꺼내주었다
긍정약사의 정신과 방문기 1편 - 정신과는 몇번이고 나를 죽음에서 꺼내주었다
제가 정신과를 처음으로 방문한 것은 박사과정이었던 2014년 가을이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감당할 수 없는 과도한 업무량과 경제적인 어려움에 치여 깊은 우울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우울에서 벗어나고자 정신과를 방문하였지만 일주일에 한 번 30분의 상담시간과, 7만5천원이라는 비용이 저에겐 큰 부담이었습니다. 2년 뒤인 2016년 초 대학원 4년차였던 저는 매순간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살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를 너무나 찾고 싶었습니다. 혼자서도 생각해보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이유를 물어보았지만, 만족할만한 답변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자기자신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요리를 직접해서 사람들과 함께 나눠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요리하고 설거지하는 모든 행위를 하는 본인이 사랑스럽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고, 한편으로 부러웠습니다.
자살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한 채...
일장기 게양 사건에 대한 감상
힘들어도 절망하지 않는다면 길이 있다 - 디어미순 복용중단, 그 후의 이야기
힘들어도 절망하지 않는다면 길이 있다 - 디어미순 복용중단, 그 후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긍정약사입니다. 오늘은 디어미순 복용 11주기째 겪었던 부정출혈과 복용중단 후 겪었던 내용을 공유드리겠습니다.
복용 11주기차 부정줄혈이 발생하다 복용 11주기째였던 22년 5월부터 없었던 부정출혈이 생겼습니다. 복용 초기 부정출혈 이후 8개월만이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겠지했지만 3개월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복용 중단하고 맞이한 생리전 증후군, 생리통은 정말 힘들었다 적은 양이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3개월간의 부정출혈이 꽤 스트레스였습니다. 부정출혈 3개월차였던 7월말부터 산부인과 선생님의 조언을 얻어 디어미순 복용을 멈추었고, 중단한지 3주만에 생리를 시작했습니다. 생리양이 너무 많아 생리팬티와 대형 생리대를 해도 피가 샜습니다. 그리고 생리전 증후군과 생리통이 너무 심해 일주일 넘게 누워만 있었습니다. 다행히 당시에 일을 하고 있지 않아 그래도 쉴 수 있었고, 일을 하는 중이었다면 정말 난감했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전에 없던 유방통이 생겼습니다. ...
김건희 ‘불체포특권’에 대해서는 분노하지 않는 사람들
차라리 노조를 국유화 하든지
응급의학과 의사가 추천하는 '지진을 대비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