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2203
들어가려는 한동훈, 나가려는 이준석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많이 받고 싶다면 2분만 이 글 읽고 가세요 - 페이스북 인플루언서가 알려드리는 따봉 갯수 늘리는 팁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많이 받고 싶다면 2분만 이 글 읽고 가세요 - 페이스북 인플루언서가 알려드리는 따봉 갯수 늘리는 팁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페이스북에 기왕 글을 올렸으면
많은 이들이 읽어주고 공감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인지상정이다.
좋아요 갯수에 목숨 걸지 마라, SNS는 인생의 낭비다, 페이스북, 인스타로 남과 비교하며 불행해지지 마라,
등등의 이야기도 충분히 일리 있으나.
우리는 정조 어록집에 있는
"일이 크거나 작거나 신중하게 할 것이며 함부로 해선 안된다.
큰 일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은 작은 일을 신중하게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라는 말을 기억하자.
페이스북에 쓰는 작은 글을 신중하게 정성스럽게 쓰다보니
언제부턴가 '인플루언서' 소리도 듣게 된 제가 드리는 '따봉 많이 받는 팁'은 다음과 같다.
1. 글의 첫머리는 글의 요약이 아니다.
'영화 <기생충>을 봤다' '일본 여행기 - 교토에 다녀왔다' 이런 식으로 첫 문장을 붙이는 걸 피하자.
이런 첫머리로 시작하는 글의 '더보기'를 눌러 전문을 읽는 사람은,
영화 기생충이 너무 너무 궁금한 사람과 일...
이준석 - 도박장에 들어와 첫번째 테이블에 앉아 잭팟을 터뜨리고 중독에 빠진 케이스
이준석 - 도박장에 들어와 첫번째 테이블에 앉아 잭팟을 터뜨리고 중독에 빠진 케이스
이준석이 토크 콘서트 자리에 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장광설을 늘어놓아 화제다.
인요한 위원장은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미국 유학 시절을 제외하고 평생을 한국에서 살아온
한국 사람이다.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 집권당의 혁신위원장이 된 사람이다.
그런 인요한이 서양 백인 얼굴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영어로 말을 건넨 이준석은,
그래서 영어와 영어권 문화에 대단히 정통한가 하면 그렇지도 못하다.
인요한 위원장의 직업은 의사다.
이준석은 '미스터 린턴'이 아니라 '닥터 린턴'이라고 불렀어야 한다.
의사 뿐 아니라 박사 학위 있으면 닥터라고 부르고 교수이면 프로페서라고 부르는 게 영어 경어법을 제대로 지킨 호칭이다.
미스터 린턴은 우리말로 치면 '린턴씨'인데
자기보다 나이 많은 어른에게 아무개씨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한국식 호칭 예의이기도 하다.
이준석은 여엉와 영어권 문화에 무지할 뿐 아니라 한국어 호칭 예의도 모르는 인간이라는 사실은,
바로 다음날 ...
불길한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다 - <황혼의 불시착> 마지막회 : 에필로그
당신 말이 옳아, 당신 이야기가 다 맞아
그때는 와줘, 내가 당신의 열두번째 아내가 될게 -연재소설 <황혼의 불시착> 8회
그때는 와줘, 내가 당신의 열두번째 아내가 될게 -연재소설 <황혼의 불시착> 8회
9회
만날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사람, 안전하고 진부한 섹스를 할 일은 더더욱 없는 상대인 남자에게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카톡을 보내는 것 뿐이었다.
지지하는 정치 세력이 같은 정치 덕후들이 나눌만한 나라와 민족의 미래 걱정 얘기를 해봤다. 그냥 심심해서 당신이랑 이바구 좀 하고 싶어서요, 라는 식의 화제도 꺼내봤다. 그러다 미친 척하고, 썸타는 남녀 사이에서 오갈 법한 화법을 구사해보기도 했다.
거의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여자는 남자에게 말을 걸어봤다.
방 안에 모여 왁자지껄 떠들며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던 그 날밤의 모임에서 홀로 도드라지게 잘 생긴 젊은 남자의 반응은 한결 같았다.
남자는 여자가 물어보는 말에 최소한의 어휘를 구사해 대답했다.
남자는 여자에게 대답할 때서울 다산 콜센터 직원 만큼의 다정함도 담지 않았다.
남자는, ‘누님이 이렇게 저를 아껴주시니 영광이네요’ 정도의 인사 치레도 하는 법이 없었다.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되 여자가 독백처...
가자! 장미여관으로! 야심차게 들어선 모텔방 - 연재소설 <황혼의 불시착>7회
가자! 장미여관으로! 야심차게 들어선 모텔방 - 연재소설 <황혼의 불시착>7회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고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잘생긴 젊은 남자지만,
여자는 그를 상대로 머리 속 유리의 성 안에서 ‘즐거운 사라’가 되고 싶었다.
마광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 속 사라처럼,
남자와 함께 하는 갖가지 섹스를 상상하는 판타지에 몸을 맡기고 싶었다.
아직 40대 초반이라 육체의 구석 구석에 청춘이 잔존하고 있는 남자의 손을 잡고
“가자!장미 여관으로!”를 외치며 모텔방 문을 열고 들어가서…… 들어가서……
그런데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상상은 그다지 파격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았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것처럼, 누가 먼저 씻을래, 물어보는 시츄에이션부터 신선도가 떨어졌다.
모텔 카운터에서 준 일회용 칫솔로 이를 닦기도 전에 남자가 키스를 시도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도 번번히 에로티시즘을 방해했다.
이어지는 섹스의 상상도 상투적이고 진부하기 짝이 없었다.
여자의 앞가슴을 열고 들어오는 남자의 손길에 다리 사이가...
실수를 하지 않을만큼 성숙했다는 착각 - 연재소설 <황혼의 불시착> 4회
14살 연하에게 반한 것보다 더 비참한 것은 -연재소설 '황혼의 불시착' 3회
14살 연하에게 반한 것보다 더 비참한 것은 -연재소설 '황혼의 불시착' 3회
남자는 여자보다 열 네 살이 어렸다.여자는 66년생이고 남자는 80년생이었다.앞자리 숫자가 두 개 차이였다.여자가 여기 쓴 이야기를 어느 가까운 친구에게 털어놓은 끝에 나이 얘기를 했다고 상상해보자.아마 친구는,"미친년아. 그 얘기를 진작 했어야지. 유리상자 속 인형이 어쩌구,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모든 것을 할 수 있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말고!"라며 허파가 끊어지도록 웃을 것이었다.
나이 앞자리 숫자가 두 개 젊은 남자를 여자가 다시 만난 건 사람들이 많이 온 어느 행사였다.여자와 마주친 남자는 원로를 대하듯 고개를 깊이 숙이고 깍듯이 인사했다. 여자는 아유, 반가워요, 잘 지내셨죠! 젊은 남자 앞에서 나이 많은 여자가 떨법한 너스레를 기계적으로 읊었다. 평소 같았으면 언제 끝나나, 지루해하다 중간에 적당히 빠져나갈 궁리만 했을 여자는이 날은 한 공간 안에 남자가 있는 이 자리가 영원히 이어지길 바라며 끝까지 앉아있었다.
행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썰물처럼...
리스본 강변에서 뜨겁고 황홀한 키스를 - 연재소설 <황혼의 불시착> 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