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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vs첼시 거의 라이브 리뷰!

경기가 시작하고 조금 지나서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벌써 1:0? 울버햄튼은 뭐랄까... 내가 1라운드 경기만 보고 희망을 찾기 힘들 것으로 예견한 바 있다. 노르웨이 출신의  스트란드 라르센이 좋은 모습을 보여 준다면 다른 결과를 예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쿠냐와 황희찬 만으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지난 시즌 황희찬의 캐리와 네투의 미친 돌파가 있을 때만 해도 6위까지 노릴 만한 전력으로 보였지만 결과는 14위. 네투의 지속적인 부상과 황희찬의 아시안컵 차출, 그리고 쿠냐와 황희찬의 크고 작은 부상이 번갈아 일어나면서  올라올 만하면 떨어지고, 올라올 만하면  떨어지기를 반복하다가 시즌 후반에 연패를 겪으며 무너졌다. 올해는 대진운부터 안 좋았다. 첫 경기는 아스날이고, 두번째 경기는 첼시. 뭐 다음 경기부터는 나름 괜찮은 대진이 이어지지만 첫 두 경기가 상위권 팀과의 경기이다보니 좋은 분위기로 시작이 안 될 거란 예상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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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VS에버튼 경기! 핵심 포인트는 손흥민의 포변!

경기가 시작되면서 놀라울 수밖에 없었던 건 손흥민의 포지션이었다. 솔랑키가 부상을 당하면서 그 자리는 히샬리송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대체자는 손흥민이었다. 전 세계의 축구선수 중 1부리그 급의 경기에서 오직 손흥민만 하는 게 있다. 굉장히 바보 같이 보일 정도로 무모한 골키퍼 압박이다. 이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현대 축구의 흐름을 볼 때 이 일은 앞으로 9번 공격수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왜냐면 현대의 공격 축구는 골키퍼가 거의 센터백처럼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공격을 지향하는 팀의 특징은 골키퍼도 빌드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골키퍼에게 백패스가 가는 경우가 많고, 이때를 노려서 압박하는 것은 체력만 된다면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9번 공격수의 특징은 덩치가 크고 키도 큰 경우가 많아서 순간 스피드가 최고 수준인 경우가 드물다. 그리고 경기 내내 스프린트를 한다는 것은 그냥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그렇게 압박하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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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VS레스터시티! 여우의 반격!

나는 레스터시티의 스티브 쿠퍼 감독이 정말 싫다.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그는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의 감독이었다.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악랄한 전술은 그의 인상을 안 좋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전술은 다름 아닌 손흥민 봉쇄였다. 손흥민을 막는 방법은 거의 때리는 수준의 거친 플레이였는데 튜유의 구영탄 같은 반쯤 감은 눈이 사람을 사이코패스처럼 감정이 없어 보이게 하는 역할을 했다.아마도 그 모습 때문에 내가 그 날의 경기를 안 좋게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토트넘은 좋은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거두었고, 그 날 경기로 노팅엄은 2부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을 시킨 스티브 쿠퍼를 경질 시켰다. 여러 가지로 스티브 쿠퍼 감독에게 좋지 않을 경기였음에도 내가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건 그의 그 표정이 큰 몫을 했을게 분명하다. 그랬던 그가 다시 레스터 시티를 2부리그에서 승격시키며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토트넘은 아주 정확하게 이 스티브 쿠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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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이 이번 시즌 강등권을 오갈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유

물론 상대가 나빴다. 최강의 수비와 최고의 미들라인, 붙박이 스트라이커는 없지만 10골 이상 넣은 공격수 3명을 보유한 팀.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마크한 아스날이 시즌 첫 상대라는 점은 울버햄튼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나는 울버햄튼의 공격에서 그 어떤 위협도 느껴보지 못했다. 황희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장면을 제외하면 아스날의 수비를 뚫을 수 있는 방책이 아예 없어 보였다. 전방에서의 압박은 효과적이지 못했고, 빌드업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형편없었다. 그나마 조세사 골키퍼의 선방과 적당한 롱킥, 빌드업 시 도움이 뒷받침 되면서 수비적으로는 안정감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두 골이나 먹었지만 말이다. 반면 네투가 없는 울버햄튼의 공격은 활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모습이었다. 도무지 골이 날 것 같지가 않더라. 황희찬이 침투하지만 전혀 그쪽으로 공이 가질 않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그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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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첫 경기, 그리고 황희찬의 올 시즌 첫 경기

내 글을 읽는 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황희찬에 대해서는 그리 높은 평가를 하지 않는다. 축구 센스가 없다는 생각을 국내에 있을 때부터, 혹은 레버쿠젠에 있을 때도, 울버햄튼에서 계속 부상 당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느낌이냐면 저렇게 뛰니까 다치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느낌? 그런데 지난 시즌에는 확실히 어떤 감을 잡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성적도 꽤나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투박하고 애매한 움직임은 있다. 황희찬은 측면자원이라고 보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중앙에서 활약을 하도록 하기에도 애매하다. 피지컬도 애매하고, 발기술도 애매하고, 스피드도 애매하다. 그런데 이상하게 골을 잘 넣는다. 접기 능력과 결정력으로 울버햄튼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전 시즌은 나를 좀 멋쩍게 했다. 잘 안 되길 바란 건 전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한계가 있을 거고 EPL에서 두각을 내기 어렵지 않을까 했던 선수가 포텐이 터지니 이쯤에서는 내 눈이 틀렸음을 인정해야 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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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PSG와 이강인 리그 첫 경기, 첫 골!

한가지 밝혀 두겠다. PSG경기는 못 봤다. 다만 가능한 길게 나온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리뷰하는 정도의 노력은 했다. PSG와 르아브르가 맞붙었다. 르아브르는 지난 시즌 정말 간신히 강등을 면한 팀이기 때문에 전력상 PSG가 승리를 해야 맞는 경기다. 경기 결과 역시 4:1 PSG의 대승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는 그렇게 단순하게 볼 수 만은 없다. 전반전 시작하자마자 이강인이 첫 골을 넣었는데 그 이후로는 PSG가 골을 넣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시작하자마자 르아브르에게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먹으면서 경기가 이상하게 꼬였다. 사실 후반 70분 이강인이 교체되기 전까지 PSG는 왼쪽 공격이 아예 없는 것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PSG의 왼쪽 윙과 풀백에는 2008년생 음바예와 2006년생 요람 자구가 있었는데 그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들의 나이를 감안하면 솔직히 선방한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윤석렬 나이로 16살, 18살에 무엇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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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시즌의 도래와 함께 다시 시작!

솔직히 프리미어리그 막판 레이스에서 토트넘이 몰락하고나서 경기 리뷰 하기가 싫어졌었다. 그래서 한동안 얼룩소에 글을 쓰지 않았던 거다. 그러다 다시 부푼 기대를 가지고 다시 돌아왔다. 프리미어리그 24/25 시즌이 곧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 새벽 4시, 맨유와 풀럼의 경기를 시작으로 38라운드 대장정이 이어진다. 나의 관심은 역시 토트넘인데, 그 이유가 꼭 손흥민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토트넘의 팬이라기에는 팬심이 너무 얄팍하다. 그렇다고 손흥민 하나만 보고 유럽축구를 보는 사람도 아니다. 다만 기왕이면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이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게 가장 솔직한 말일 거다. 팬심의 정도로 따지자면 난 맨시티에 더 깊은 팬심을 가지고 있다. 전술 축구의 참맛을 알게 된 후 맨시티 경기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보려고 노력했으니까. 그럼에도 내가 이번 시즌에 가장 주목하는 두 팀은 아스날과 토트넘이다. 먼저 아스날은 지난 시즌 후반부에 보여준 막강 포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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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망한 선수를 죽여서라도 자신들이 살겠다는 축협.

이강인과 손흥민이 싸웠다는 보도가 미친듯이 쏟아진다. 오늘 아침 이강인이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이것이 사실로 밝혀지자 언론들은 마치 미친 것처럼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사실 선수들끼리 다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이전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이런 일은 분명 있었을 거다. 하지만 그런 건 축협에서 보호하고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아주 나중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있어도 충분한 이야기였다는 거다. 언론에 보도 방향에 따라 선수에게 과도한 비난이 갈 수도 있고 그러다 자칫 잘못해서 유망한 선수를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유튜브 댓글로 본 이강인에 대한 욕도 한 두개가 아니다. 물론 댓글이 진심이라고 보진 않는다. 인터넷 공간이니가 아무렇게나 재미로 쓰는 것이란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그게 모여서 선수에게 갈 때를 생각해보라. 그 당사자 개인에게는 끔찍한 악몽일 수도 있다. 이러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경기를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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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이 축구 선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나라가 세상에 있다던데?

오늘 새벽부터 손흥민-이강인이 다퉜다는 보도 때문에 엄청나게 축구계가 시끄럽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축협의 물타기로 의심하고 있다. 그런 의심을 바탕으로 축구에 관심이 많거나 관련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황당해 하고 다양한 방향으로 화를 내며 각종 의문을 던진다. 먼저 유럽에서는 관심거리도 아니었던 아시안컵에서 일어난 일을, 게다가 우리 대표팀 락커룸에서 일어난 잠간의 소요사태를 현장에 오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축구관련 기사를 쓰지도 않는 영국 대표 황색지 더 썬의 기자가 어떻게 알고 기사를 작성했느냐는 것에 대한 의문이다. 다음으로는 국내 언론 중 어째서 파이낸셜뉴스라는 경제지가 처음으로 축구협회의 싸움 인정기사를 냈는가 하는 것이고, 또 그런 일이 있더라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신중해야할 축협이 왜 그렇게 빠르고 적극적으로 언론에 인정하며 그 날의 정황을 세세히 브리핑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결국 축협이 더 썬 기자에게 이런 얘기를 흘려서 클린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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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된 손흥민의 극장 어시스트 작렬!

아시안컵보다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 압박과 원터치, 상대 압박을 풀어내는 패턴 플레이. 브라이튼과 토트넘 모두 '잘한다 잘해'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손흥민이 돌아왔으나 일단은 벤치를 달구는 경기.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경기가 시작됐다. 브라이튼에는 미토마가 나와서 미니 한일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사실 4강까지 풀 타임을 뛰고 온 손흥민이 처음부터 나온다는 것은 절대 있어선 안 되는 일이었다. 브라이튼과의 경기를 리뷰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브라이튼의 축구를 설명하자면, 브라이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빌드업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출하게 뛰어난 개인 플레이를 자랑하는 선수들은 없지만 빡빡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어서 어느 팀에게도 쉬운 상대가 아니다. 브라이튼의 축구가 지향하는 바는 이렇다. 우선 프리미어리그에 올 정도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은 사실상 모두 어떤 시점에서는 천재적인 성장과정을 거친 선수다. 따라서 제대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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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탈락의 순기능, 비로소 자유로워진 클린스만 비판!(2) - 결국 구경만 하다간 클린스만

앞 글에 이어서. 두 번째는 선수 특성을 모르는 듯한 기용이다.이기제와 김태환, 손흥민과 박용우의 예는 앞서 이야기했으니 조규성의 이야기를 해 보겠다.   조규성은 이른바 등딱으로 위치선정을 하고 볼을 우리 선수에게 떨궈주는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다. 물론 크로스를 받아서 헤딩을 돌려넣는 걸 못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등딱으로 버텨주면서 2선에게 볼을 주고 다시 받아 골을 넣는 유형의 공격을 더 잘한다. 근데 상대의 수비전술이나 구성을 불문하고 조규성만 나오면 크로스를 올려대니 조규성의 퍼포먼스가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어쩌면 벤투 때 왼쪽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다이빙 헤딩으로 골을 넣은 것이 이 비극의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걔는 그거 잘하잖아. 월드컵 때도 그걸로 넣었잖아. 이런 식으로 결정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클린스만은 조규성이 나오면 주구장창 그 패턴만 고수했다. 그럼 내가 상대팀이라도 그걸 봉쇄하는 작전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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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탈락의 순기능, 비로소 자유로워진 클린스만 비판!(1)

드디어 클린스만의 경질 논란이 언론에 전면적으로 나왔다. 나는 감독의 문제를 꾸준히 얘기해 왔고, 그가 만들어가는 축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세간의 평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대회가 진행되는 중이었고, 어쨌든간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에 관련 내용도 좀 줄이고 그랬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클린스만의 경질을 논하고 있고,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제와서 말하지만 아시안컵 우승을 하면 더 걱정이었다. 우승을 하길 바라지만 안 하길 바라는 그 이중적인 상황에서 꾸역꾸역 한 경기씩 위로 올라가는 선수들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 손흥민 선수를 전 경기 풀타임으로 출전시키는 돌아이 같은 감독에 울화통이 터졌지만 내가 감독이 아니니 어쩔 수가 없었다. 모든 경기에서 그간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게 너무 확연히 보였다. 첫 번째는 역시 4-4-2다.아시안컵 모든 경기에서 클린스만은 4-4-2를 꺼내들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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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런 탈락! 오히려 올라온 게 부자연스러웠다.

클린스만의 거취에 대해 편히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어떤 면에서는 다행이다. 사우디, 호주 모두 우리를 이길 자격이 충분한 국가였다. 우리 선수들이 엄청난 투혼을 발휘해서 올라온 것이지 팀이 잘해서 온게 아니다. 이제 클린스만의 경질을 얘기해도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 시간이 왔다. 곱씹어 봐도 참 다행이다. 이 경기에는 4-4-2를 꺼내지 않았다. 그래서 다행이라 생각했고, 어쩌면 운이 좋아 또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야말로 최악.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안도의 숨이 쉬어지는 경기였다. 많은 축구 전문가들이 예선 때 요르단을 만났기 때문에 전력 분석이 되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전력 분석을 철저하게 당한 것은 우리였다. 요르단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강인을 꽁꽁 묶어 중원을 봉쇄하면서 사이드 공격 위주의 우리 패턴을 완전히 차단했다. 클린스만은 이에 대응해서 김태환과 양현준을 동시에 뛰게 하는 어이없는 선택을 했다. 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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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을 무너뜨린 아스날의 피도 눈물도 없는 압박!

아스날이 리버풀을 잡았다. 아스날이 리버풀의 살아있는 레전드 감독 클롭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을 선언하면서 리버풀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한창 올라왔을 리버풀을 피도 눈물도 없는 압박으로 압살했다.아스날은 시즌 초반부터 미친 전방 압박으로 수많은 기회를 잡고 상대를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한동안 토트넘, 맨 시티와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1위를 차지할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그때의 기억으로 나는 우리 대표팀이 평가전에서 동남아 국가들을 압살하는 모습을 아스날에 빗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막바지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컵대회까지 합쳐서 3연패를 당했고, 그 침체는 계속 될 것 같은 느낌마저 주었다. 무엇보다 그렇게 좋았던 압박이 느슨해진 것이 문제였다. 이는 선수들의 체력 문제로 보였는데, 사카와 외데고르와 같은 선수들이 갈리면서 좀처럼 마무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였던 거다. 원래 아스날은 압박을 잘해서 기회를 많이 만들지만 결정을 지어주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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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도 행복하지 않은 이유.

왜 우리 선수들은 클린스만을 만나 이렇게 고생하는가? 클린스만 말고 다른 코칭 스테프는 뭘 하고 있는가?호주전에 승리는 정말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말이 딱 맞다. 우리는 매 경기를 무슨 결승전처럼 치르고 있는데 지금 월드컵 하냐고. 어느 정도 경기를 조율해 가면서 우리만의 템포를 만들고 상대를 그 템포에 넣어두면 경기가 쉽게 풀릴 수 있는데, 그럴만한 역량이 있는 선수들인데 어째서 매 경기 악전고투를 하냔 말이다. 클린스만에 대한 비판은 딱 하나다. 전술이 없다. 이거. 평가전부터 지금까지 맨날 똑같은 소리다.뭘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공격축구를 좋아한데, 근데 모든 팀에게 4-4-2를 쓰네? 상대가 수비를 잘하는 팀이든, 공격을 잘하는 팀이든, 사이드가 좋은 팀이든, 중앙이 좋은팀이든, 피지컬이 좋은 팀이든, 스피드가 좋은 팀이든, 개인전술이 좋은 팀이든, 조직력이 좋은 팀이든 구분이 없이 그냥 몽땅 다 4-4-2다. 그것도 전통적인 의미의 4-4-2. 이 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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