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노트
내가 웃어서, 팔을 벌려서
키스해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더는 참지 않아, 이제 끝났어.
5년 전 시작한 미투, 스페인에서 다시 불 붙었습니다. 지난달 20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우승 시상대에서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이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에게 동의 없이 키스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배타적이고 성차별적인 축구계 문화에 대한 심판’이 시작됐습니다. 온라인 해시태그 운동, 오프라인 광장 시위 등이 이어졌습니다. 선수 또한 축구협회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는데,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고 강경하게 맞서던 그는 오늘(11일) 드디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런 흐름, 낯설지 않습니다. 박원순 사건, 박진성 사건 등도 근본적으로는 이 일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등을 오혜민 한예종 예술과젠더연구소 강사, 손희정 문화평론가 같은 전문가들이 해설해줍니다."모든 남자가 그런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