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서 적은 것 처럼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가 아프면 난감한 경우가 많다. 둘째의 열감기-수족구로 이어지는 '질병 콤비네이션' 이후 첫째 딸이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 중이다. 월요일부터 꼬박 1주일을 쉬는 중인데, 부부가 함께 경제활동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장인어른 찬스' 를 쓰는 중이다.
장인어른은 작은 옷수선가게를 운영 중인데, 2주 연속 '강제 휴무' 상태이다. 지난 주에는 손자가, 이번 주에는 손녀가 유치원과 학교를 가지 못하고 격리되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봐주고 계신다.
첫째는 올해 1학년인데 학교가 가기 싫다고한다. 이유를 물어보면 '공부가 싫어서' 이다. 하긴 부모도 공부와는 썩 친하지 않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돌이켜보면 내가 초등학생일 때는 방과 후에 학교에서 친구들과 공놀이를 하거나, 동네 친구들 집에서 같이 놀았던 것 같다.
동네에 있는 작은 구멍가게에 앉아 쪽자(달고나)를 하거나, 바닥에 돌로 그림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