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데이터 과학자, 사회과학자
미국의 대표적 시빅 테크 단체인 코드 포 아메리카(Code for America)의 데이터 과학자이자 존스홉킨스대 SNF 아고라 연구소의 연구위원입니다. <우리에게는 다른 데이터가 필요하다 (세종서적 2023)>란 책을 썼습니다.
복지가 필요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상황 때문이다
기술 지상주의와 규정지옥 사이에서
하나의 길 밖에 모르는 나라
정치적 소비와 정치적 참여는 다르다
차별을 만드는 데이터, 기회를 만드는 데이터
보이지 않는 데이터가 가장 중요하다
공공 영역 데이터 과학자의 눈으로 본 국가행정망 전산 마비 사태
왜 정부는 테크, 데이터, 디자인 인재가 필요한가, 그리고 어떻게 구할 것인가
왜 정부는 테크, 데이터, 디자인 인재가 필요한가, 그리고 어떻게 구할 것인가
한때 한국에서 공무원이 철밥통이라는 이유로 인기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 경향은 IMF 금융위기 이후 두드러졌다. 대량 해고가 일상이 되니 구직자들이 안정적 직장을 선호하게된 것이다. 그때는 9급 공무원이 꿈인 젊은이들이 대학가마다 넘쳤다. 이젠 흐름이 바뀌었다. 2023년, 한국행정연구원이 발표한 공무원 6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직 의사가 있는 중앙부처,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이 45.2%에 달한다. 이 질문에 대한 같은 설문 조사의 응답 수치는 해마다 올라, 이제 응답자의 거의 절반에 이르렀다. 물가와 지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점에서 공직의 안정적 직장이라는 장점보다 박봉이라는 단점이 더 크게 보인다. 구태의연하고 경직된 조직 문화가 요즘 젊은 사람들의 사고 방식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한 몫한다.
유능한 인재들이 당연히 모두 공직을 찾을 필요는 없다. 한 사회에 뜻있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영역은 정말 많다. 그러나 공직도 인재가 필요하다. 정부가...
"우리에게는 다른 데이터가 필요하다"를 쓴 이유는 짜증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