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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오은영 박사가 욕먹는게 당연한 이유
흠좀무
흠좀무

아 다르고 어 다른 세상

안녕하세요. 글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흥미로운 주제, 좋은 지적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래도 제목의 뉘앙스가 왠지 마음에 걸렸습니다. 제 생각에 이 글은 '오은영 박사에게 욕하고 싶은 욕구가 당연한 이유'라는 제목이 어울려 보였거든요. 쓰신 글처럼, 사람들이 그런 욕구가 들 수 있으니깐요. 하지만 오은영 박사가 "욕먹는게" 당연해선 안된다고, 그런 표현은 일종의 합리화를 제공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같은 말인데.. 이상하죠? 사람들이 오 박사에게 욕하는 것과 오 박사가 욕먹는건 같은 행위이지만. 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욕하는게 당연할지언정 욕먹는게 당연하다고 표현되면 왠지 안될거 같아서요. 중언부언하는 답글이네요. 홀로 고민해볼만한 주제여서 글로 남겨봅니다.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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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오은영 박사가 욕먹는게 당연한 이유
홍
홍성일

답글: 오은영 박사가 욕먹는게 당연한 이유

오... 글쎄요... 투사, 좋죠. 누군가의 자존감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위한 방어기재. 하지만 그게 집단적으로 발현되어 되어서 한 사람의 자유와 하고싶은 것을 못막게 한다면, 그것이 과연 집단적인 방어기재로서, 집단적인 투사로서 옳게 받아들여 져야할까요? 몇 분에 몇십만원 많게는 몇 백만원 받아가는것,  사람들의 눈쌀을 찌뿌리게 할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노력하고 배운것을 이용하면서 정당하게 벌은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방송에 나와서 "교육 상담비가 너무 비싼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받지 않거든요" 라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잖아요? 한 두사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발현되는 방어기재는 찬성합니다만, 그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어 한 사람의 소비를 억압하고 자유를 침해하는 것 까지 가게 된다면, 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조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부
오은영 박사가 욕먹는게 당연한 이유
박달
박달

이유

조금 극단적이지만 가난할수록 불평, 불만이 많은 이유. 라고 생각도 듭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부자들을 멸시하는 이유. 돈을 싫어하는 척(?)하는 이유. 등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너무 좋은 글입니다. 우린 가질 수 없는 것을 더 욕망하고 가질 수 없다면 부수려 합니다. 잠시 조금만 돌아보고 다시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정말 가질 수 없는 것인가? 정말 이룰 수 없는 것인가? 그 과정이 너무 힘들게 느껴져 내가 포기한게 아니고?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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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우
천현우 인증된 계정

제조업 현장에서 보는 능력주의란

지금으로부터 반 년 전이었을 겁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씨가 당대표가 됐죠. 정치인으로서 이준석 씨가 어떤 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노하면서 지켜 본 모습이 있었지요. 이 분이 학벌과 스펙에 의한 차별을 노력이란 포장지에 감싸서, 공정이란 이름으로 유통하더라구요. 이게 사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치권에서 내놓고 얘기해선 안 되는 금기였잖아요. 근데 이 선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했던 거죠.  인국공, 조국 사태 이후 또 한 번 점화되었던 공정 논란은, 늘 그렇듯 학벌 스펙 노력 공정의 사분면에서 벗어나지 못 한 채 지지부진해졌죠. 전 이게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논란의 양상은 늘 좋은 대학이나 좋은 기업에 들어갔느냐 마느냐 여부만 따질 뿐. 들어간 이후의 성과나 영향력에 대해선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능한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만든다.’가 능력주의의 핵심인데요. 공정론이 말하는 유능한 사람의 모델은 시험 잘 친 사람이잖아요. 근데 시험 선발 방식이 유능한...
경제/소비자 · 산업/기술/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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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준
권승준 인증된 계정

한국 미디어시장 탐구생활(2): 진영을 떠나 팩트를 추구한다는 말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alookso 권승준 에디터입니다. '기본소득 게임' 토픽을 준비해 발행하다 보니, 연재를 예고했던 한국 미디어시장 탐구생활 2편이 늦어지고 말았습니다. 기다리셨던 분이 있다면(없겠지만...) 송구하단 말씀 먼저 전합니다. 앞으로는 되도록 한 주에 1편씩은 꼭 연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각설하고, 첫 편에서 한국 미디어시장의 문제점으로 너무 많은 기사가 쏟아지는 현상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번엔 그 문제와 이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지점에 대해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다시 한 번, 기자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지난 1편에서 저는 기자를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수집, 판단, 가공하는 직업"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하게 짚으면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정보를 수집하는 일은 흔히 취재라고 부르는 영역입니다. 레거시 미디어에선 보통 기자마다 출입처나 담당하는 취재 분야(은어로 나와바리라고 부릅니다)가 있고, 출입...
한국정치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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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미
이찬미

애한테 미안하다는 생각 안 들어요?

사는 게 바빠 얼룩소에 거의 못 들어왔는데 오늘은 새로운 소식이 있어서 이 기억이 흐릿해지기 전에 기록을 하기 위해 들어왔다. 바쁜 와중에도 건강을 위해 퇴근 후 아이 픽업 전 시간에 짬(30분)을 내서 운동을 하러 갔었다. 예전에 잠깐 했던 적이 있는 여성들만 등록할 수 있는 순환 운동 체육관. 여자만 있다는 점과 빠른 시간 내에 끝나는 점이 좋아서 등록을 했다. 참고로 나는 누가 결혼 여부와 자녀 유무에 대해 물어보면(무례하지만.. 물어보는 사람이 매우 많다.) 굳이 거짓말하기 싫은 마음에 '결혼 안 했다', '아이가 있다'는 두 사실을 밝히곤 한다. 이번에도 등록하자마자 대표인듯한 사람(여자)이 나에게 "자녀분은 남편이 퇴근하고 봐주고 있나봐요" 라고 하기에 그냥 간단하게 아이는 어린이집에 있고 남편은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초면인 내게 '아이가 거의 하루의 반을 어린이집에서 보내는데 너무 힘들지 않겠느냐, 자기가 아는 언니 아이는 어린이집에 6시에 데리러 가도...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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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제주를 선물합니다.

가끔 제가 있는 제주도의 사진을 올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사진 몇 장 올리는 것으로 얼룩커픽을 받는 게 좀 부끄러워서 그동안 올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 얼룩소가 2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소통의 기쁨을 알려주신 얼룩커님들께 작게라도 선물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부끄럽지만 사진 몇 장을 올려봐요. 사진찍기 실력이 그다지 좋지는 않아요. 좋아요는 안 눌러주셔도 돼요. 그저 감상하시길.  자연은 인간에게 때로 위협적인 존재이지만, 자주 인간에게 쉼을 제공해주는 것 같아요. 요즘은 식물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데, 실제 식물을 자주 보면 앓던 병이 더 잘 낫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해요.  숨막히는 일상 속에서도 하늘 한 번 바라보는 하루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 한 번의 시선이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줄 수도 있을테니까요.  #현안서랍장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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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ody

Omicron 변이 상황 정리

0. WHO는 2021년 11월 24일 남아공 당국의 보고를 받고 2021년 11월 26일 B.1.1.529 변종을 Omicron variant로 명명하고 VOC (Variant Of Concern)으로 지정했다. WHO의 보도문은 다음을 살펴볼 수 있다. https://www.who.int/news/item/26-11-2021-classification-of-omicron-(b.1.1.529)-sars-cov-2-variant-of-concern 아래는 현재까지 알려진 (모르는게 많다) 내용들을 비교적 시계열로 정리해본 것이다. 이어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들, 거기에 대해 찾은 부분들을 정리해봤다. (DISCLAIMER: 생물학자지만 바이러스학이나 계통분석 등을 연구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잘못된 내용에 대해선 언제든 지적 부탁드리고 참고용으로만 읽으시길 바랍니다) PS 이 글을 쓴지 2주 후 업데이트글을 썼습니다. 1. 남아공 보고 남아공의 공개 보고 (2021...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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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
서연

내 주제에 뭘 재수한다고 유난 떨었을까.

작년에 나는 집 근처 대학교에 들어갔었다. 주변에서 괜찮은 대학이야~ 공부 잘했겠는데~ 하시는 분도 계셨고 음.. OO대학교? 하시며 내가 다니는 학교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셨다. 난 원래 그 대학교에 갈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대학에 대해 내가 너무 고민하고 있으니 부모님이 거기 넣어라고 해서 넣었는데, 어쩌다 보니 붙게 돼서 거기에 간 것이었다. 난 대학에 들어가기 전 재수를 하고 싶었다. 내 점수가 너무 아쉬웠고, 한 번 더 한다면 좋은 곳에 갈 수 있을 거 같았고, 일 년 차이는 그다지 큰 게 아니라는 안일한 생각에.... 난 대학교에 몇 주 다니다가 자퇴를 결심했다. 다시 돌아간다면 뜯어말릴 것이다. '달라지는 건 없어... 너만 힘들 거야... 넌 재수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할수 있지만 주변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야... 미안하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해 줘' 뭐.. 재수를 했어도 안 했어도 후회만 남았을 거 같다. 자퇴를 할 때 큰 고비는 부모님을 설득 시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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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잘 감당할 수 있을까
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답글: 나는 과연 잘 감당할 수 있을까

https://alook.so/posts/KmtD0d 예전에 아이 가지는 문제를 고민하던 분께 남겼던 제 답글이에요. 상환님께도 같은 말을 드리고 싶어 가져왔어요.  결혼과 아이, 두 가지는 선택의 문제 같지만 때로 선택의 문제가 아니기도 합니다. 결혼의 경우 혼자할 수 없다보니, 아이의 경우 갖고 싶다고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보니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미혼일 때, 아이가 없을 땐, 미래의 상황을 짐작하며 여러 생각을 하게 돼죠. 그런 시간이 좀 부럽네요. 생각할 시간이 많다는 건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때로 독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생각할 시간이 별로 없어요. 그럼에도 순간순간 생각을 많이 해야만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도 한 게 육아이기도 합니다.  이전 글도 그렇고 이번 글도 그렇고 글이 편하고 좋아요. 더 많은 글 써주세요. 반갑습니다. 
생활/사건사고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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