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idalient
이미지 속에서 살아가기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모든 SF 영화의 레퍼런스가 된 <블레이드 러너>의 도시 이미지
만화적 세계와 영화적 도시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풍경들
아포칼립스라는 미래와 최후의 집
빗속의 눈물과 손바닥 위의 눈송이: 기원, 혹은 역사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음향 효과
빗속의 눈물과 손바닥 위의 눈송이: 기원, 혹은 역사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음향 효과
빗속의 눈물과 손바닥 위의 눈송이: 기원, 혹은 역사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음향 효과
무엇보다 ‘목소리와 육체(성)’ 간의 이 관계는 <그녀>와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내재적으로 이어주는 강력한 실마리이기도 하다. 전자의 유명한, 혹은 악명높은 장면에서 사만다는 테오도르의 방에 한 여성을 보내 육체적인 관계를 맺으려 한다. 몸이 없이 목소리와 마음(?) 뿐인 자신을 위해 다른 여성과 사랑을 나누어 달라는 제안에 테오도르는 당혹스러워한다. 그러자 사만다는 자신이 보낸 여성은 창녀가 아니며, 돈을 받지 않고 자기 자신의 욕망으로 둘 사이에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곧이어 방에 도착한 백인 여성 이자벨라는, 테오도르와 따로 또 같이 귀에 리시버를 꽂고 사만다의 목소리를 들으며 서로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만다의 요청으로 볼과 인중 오른쪽 상단 사이에 까만 점을 붙이고 시작한다) 이는 <블레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 목소리라는 인터페이스
“나는 생각한다 I Think”라는 잉여의 (불)투명성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음향효과
“나는 생각한다 I Think”라는 잉여의 (불)투명성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음향효과
“나는 생각한다 I Think”라는 잉여의 (불)투명성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음향효과
스스로를 동물의 경계로까지 가져다 놓는 로이의 울음소리는, 영화 속에서 제시되는 그 반대방향의 벡터와 동적인 균형을 이룬다. 자신들의 창조주인 타이렐과의 독대를 성사시키기 위해 로이(룻거 하우어)는 유전자 설계자인 세바스천을 협박해 타이렐과 체스를 전화로 두게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세바스천에게 로이는 훈수를 둔다.
그 수란 “비숍을 킹7로(Bishop to King Seven)”인데, 로이에게서 이 수를 전해 들은 세바스천은 전화로 이를 그대로 반복한 후, 약간의 시차를 두고 “I think”라고 덧붙인다. 자신의 방에서 이를 확성기로 전해 들은 타이렐은 승부욕을 발동시키며 그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이는데, 이는 그때까지 한 번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자신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세바스찬이 전해준 절묘한 수가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즉 위의 대사 마...
주체와 발화자의 분리라는 한계, 혹은 가능성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음향효과
주체와 발화자의 분리라는 한계, 혹은 가능성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음향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