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살아난 생존자. 사고 이후 '내가 정신병자인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고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뿐 아닌 사회적 영향으로 굉장히 오랜시간 힘들었다. 사고 이후 멈춰버린 모든 일상. 하지만 난 살았다. "저도 아파요." "저도 직장을 잃었어요." 외칠 수 없었다. 비행기 사고 났던 당시에 비행기가 추락 후 2차 폭발 위험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에 들어가서 업어서 구출 한 분이 그 당시 다시던 회사 사장님이었는데 다음 날 살려줘서 고맙다는 전화에 더한 말이, 산재도 발생할 것이고 회사가 생긴지 얼마 안되니 (사고 후 보상을 요구할 것을 우려해) 퇴사처리를 먼저 하라고 했다.  사고 충격만큼 사람에 대한 배신감도 컸었다. 사고 후 퇴사처리 됐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던 나에게 주변사람들의 말은. "육체 멀쩡하고 정신멀쩡한 사람이 나가서 뭐라도 일을 하면 되지 왜 그렇게 사느냐." 비수가 되어 꽂힌 말들. 살려고 시작한 사업마져 힘들어지고 "나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