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님이 쓴 감사일기 날짜부터 재해석 된다.감사일기 23.09.09이상(23.)하게 오0구9오0구9로 읽혀진다. 내 나이도 든 나이라고 모든 장면이 부럽고 대견하게 느껴진다. 이럴 때마다 '오구오구~'라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손주들이랑 오랜 시간을 보내서일까... 40넘은 울 아들에게도 아주 가끔 쓰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미뤄짐작컨데 우리 아들이랑 비스므리한 나이) 육아휴직 중에도 요리를 하고 책을 읽으며,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멍 때리던 소중했던 시간들. 오래간만에 하루 쉬는 일정이라 오전에 팔꿈치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갔다. 집에서 점심을 먹어도 되지만, 일을 하며 삼시 세끼를 차리는 아내와 오랜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다. 알뜰살뜰 챙기는 빅맥님 모습이 "오구오구 보기 좋으다." 한켠에는 주말부부로 맞벌이하는 우리 며느리에게 늘 미안함이 든다. 주 중 저녁시간을 혼자 자유롭게 보내는 아들과 달리 퇴근 해 피곤한 몸으로 아들 둘과 저녁내내 밥 챙기랴 씻기랴 재우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