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 정신차리고 싶다 (8/7~)

나철여
나철여 · 철여라 부르고 할미라 읽는다^^
2023/08/07
정신없이 살았다. 
(죽을똥 살똥) 눈도 가리고 귀도 막고 그렇게 초짜 보호자로 시작 되었던 지난 날이었다.
한 3년이 지나고서야 눈이 열리고 수근거림이 들리기 시작했다.

살았대. 저 집 남편...

초짜보호자는 제법 융통성이 생겼다. 잦은 응급실 비상에도 의연히 대처한다.
그렇게 두 해가 더 지나고...(초짜라는 딱지는 떨어져나갔다)

당신이 날 살렸어.
어색한 칭찬이다. 불안하다.

꿈이 너무 좋으니 복권을 꼭 사게 해 달라는거다. 벼락 맞을 확률보다 더 어렵다는 복권 당첨, 벼락부자가 될 생각은 벼락 맞을 생각인데...
아직도 버리지 못한 욕심이 있다는게 기적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암 환자라는 걸 잊었나보다)

세상에 공짜 없고, 노력없이 거저되는 거 없다는 걸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어디서 주웠는지 
요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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