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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유학’ 다녀온 검사 5명, 부패행위로 신고했습니다 [표절 검사의 공짜 유학 8화]
‘공짜유학’ 다녀온 검사 5명, 부패행위로 신고했습니다 [표절 검사의 공짜 유학 8화]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표절 의심 검사 5명을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부패행위로 신고했다. 표절을 이유로 검사 국외훈련비를 환수하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기 위해서다.
셜록은 지난 5년간 세금으로 국외훈련을 다녀와서 표절로 의심되는 연구논문을 작성한 비위 검사 5명에 대한 부패행위 및 공익침해행위 신고서를 지난 20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접수했다. 지난 12년 동안 표절 논문을 썼다는 이유로 환수된 검사 국외훈련비는 0원이다.
셜록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기사 7편을 통해 국외훈련을 다녀와 표절로 의심되는 부정·부실 논문을 쓴 비위 검사들의 문제를 보도했다.
법무연수원 홈페이지(www.ioj.go.kr)는 심사를 거친 ‘국외훈련 검사 연구논문’ 원본을 공개하는데, 셜록 취재 결과 이 중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발행된 84건에서 부정·부실 의심 논문 5건이 확인됐다. 셜록은 해당 검사들이 쓴 연구논문과 국외훈련비를 하나씩 분석했다....
17년 만에 ‘염전탈출’... 박종현의 자립을 소개합니다 [서칭 포 솔트맨 : 사라진 염전노예를 찾아서 11화]
17년 만에 ‘염전탈출’... 박종현의 자립을 소개합니다 [서칭 포 솔트맨 : 사라진 염전노예를 찾아서 11화]
노예제를 운영했던 섬 주민들은 같은 세계관을 가졌는지, 다들 비슷한 말을 했다.
“오갈 데 없고, 육지에 있으면 사고나 치고 다니는 ‘바보들’ 먹여주고 재워 준 게 우립니다! 지금도 우리 섬 이름을 포털에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염전노예’가 떠요. 피해자는 우리라니까요!”
이들의 말하는 것처럼 염전노예 피해자들은 생각, 판단력이 없고 자기 힘으로 살 수 없는 존재일까?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지난 16일 오후 부산을 찾았다. 섬 탈출 이후 독립해 살아가는 염전노예 피해자 박종현(가명. 1973년생) 씨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박 씨는 IMF 즈음, 부도를 맞은 집안에 보탬이 되고자 직업소개소를 찾았다가 섬으로 팔려간 발달장애인이다. 그는 실종 17년 만에 섬에서 탈출해 부산시 사상구 집까지 직접 찾아왔다. <셜록>은 지난 12월 30일 박종현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관련 기사 보기 – 돌아온 ‘염전노예’ 오빠의 첫마디… “니, 대학은 졸업했나”]
일본의 반도체 권토중래의 꿈: 래피더스의 한계
공익신고 이후 5년… 나는 ‘캠핑장’에 갇혔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수상한 시절 6화]
공익신고 이후 5년… 나는 ‘캠핑장’에 갇혔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수상한 시절 6화]
“이 계란찜은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그가 너스레를 떨며 희미하게 웃었다. 그는 크게 웃는 법이 없다. 입을 반도 벌리지 않고, 소리 없이 빙긋이 웃을 뿐이다. 그가 언제부터 ‘웃음 없는 사람’이었는지는 모른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난 때부터 그는 잘 웃지 않는 사람이었다. 아니, 웃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계란찜은 그의 말대로 정말 맛있었다. 경기 포천시, 영평천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캠핑장. 텐트 안에서 그가 해주는 밥을 먹으니 정말 캠핑이라도 온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이곳에 캠핑을 하러 온 것이 아니다. 지금은 이 텐트가 그의 집이다. 그의 피난처이기도 하고, ‘병원’이기도 한 곳. 만 2년 3개월째, 그는 여기 혼자 머물고 있다.
“제일 힘든 게 소음이에요. 조금만 시끄러우면 집중이 안 되고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니까.”
정신질병 산업재해 피해자.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공익신고자. 모두 최홍범(50, 남)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국책연구...
죽어야 시작되는 이야기… 우리는 자유로의 ‘유령’입니다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 2화]
죽어야 시작되는 이야기… 우리는 자유로의 ‘유령’입니다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 2화]
회색 세단이 터널에 진입하자 갑자기 속도를 줄였다. 그러더니 덜컹 위로 잠깐 솟았다. 세단이 지나간 자리엔 부서진 나무 팔레트(깔판)가 흩어져 있었다.
세단은 터널을 빠져나와 갓길에 차를 세웠다. 터널은 경기 고양시 자유로에 있는 법곳지하차도. 지하차도를 벗어나자마자 보이는 오른편 갓길엔 나무 팔레트가 가득 실린 화물차 한 대가 이미 서 있었다.
50대로 보이는 여성 운전자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로 세단에서 내리자마자 휴대전화를 꺼내 ‘112’를 눌렀다.
“내가, 내가 저 나무 널빤지를 본 순간 생각했어요. ‘(핸들을 급하게 꺾어서) 저걸 피하면 바로 사고가 나서 죽겠구나’ 싶어서 그냥 (나무 팔레트 조각을) 밟고 지나간 거예요.”
세단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차 두 대와 소방차 두 대가 도착했다. 자유로 사고는 규모가 큰 경우가 많아서 일단 이 조합으로 출동한단다. 경찰에게 물었다.
매일 자유로를 걷던 남자, 철조망 위에서 스러졌다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 1화]
매일 자유로를 걷던 남자, 철조망 위에서 스러졌다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 1화]
시속 9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자유로에서, 순간 졸음을 이기지 못한 대가는 처참했다.
운전자의 통제를 벗어난 흰색 칼로스는 도로를 벗어나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차는 그다음으로, 갓길을 걷고 있던 김동현(가명, 당시 63세) 씨를 쳤다. 동현 씨가 부딪친 조수석 쪽 앞 유리가 반쯤 부서졌다. 허공에 튀어오른 동현 씨는 도롯가 윤형 철조망 위로 떨어졌다.
동현 씨는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다음 날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철조망엔 그날 신은 회색 양말 한 짝이 남았다. 2015년 10월 9일 오전 7시 30분에서 40분 사이, 경기 고양시 관할 자유로 이산포IC 부근에서 벌어진 사고다.
8년 전 동현 씨는 왜 이른 아침에, 일반도로도 아닌 고속화도로를 홀로 걷고 있었을까?
자유로는 동현 씨의 일터였다. 동현 씨는 이날 아침 형광조끼를 입고 한 손엔 집게를, 다른 손엔 쓰레기봉투를 들고 출근했다. 그는 도로 위의 청소부였다.
“피해자는 우리거든요!” 염전주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염전노예를 잡아라... 주민과 경찰의 ‘토끼몰이’ 합동작전
"징수금 돌려주고 염전주 고발 검토"... 염전노예가 웃었다
거짓말에 속은 건보공단, 살인미수 피해자에게 ‘독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