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수금 돌려주고 염전주 고발 검토"... 염전노예가 웃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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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6
2014년 2월, 한국을 넘어 UN까지 분노하게 만든 염전노예 사건. 인간 이하의 노동을 감내하며 하얀 소금을 생산하던 그 ‘솔트맨’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사건 직후 많은 사람이 분노했지만, 분노와 슬픔이 가라앉은 이후의 일까지 챙기는 사람은 적었다. 당시 경찰이 섬에서 데리고 나온 염전노동자는 약 400명. 이들은 금방 소리 없이 흩어졌고, 일부는 다시 아무도 찾지 않는 존재가 됐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이들을 찾고 싶었다. 사라졌으되 아무도 찾지 않은 사람을 찾아가는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한다.

작지만 사소하지 않은 정의가 실현됐다. 살인미수 혐의로 5년 복역하고 출소한 뒤, 자신이 살해하려 했던 염전노예를 다시 찾아가 착취한 염전주인. 그의 악행에 제동이 걸렸다.

이 가해자는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지난해 11월부터 ‘서칭 포 솔트맨 : 사라진 염전노예를 찾아서’ 프로젝트를 통해 고발한 인물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염전노예 피해자 이근만(가명) 씨에게 잘못 부과한 기타징수금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이근만 씨가 납부한 210만 원도 환급할 예정”이라고 5일 셜록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이어 공단은 “거짓말로 건보공단을 기망(허위의 사실을 말하거나 진실을 은폐함)해 자신이 내야 할 돈을 염전노예 피해자에게 떠넘긴 가해자 염전주인을 형사고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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