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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연

답글: 대통령의 자격조건이 과연 도덕성보다 능력이 우선일까요?

일단 비도덕적인 것으로 밝혀진 인물에 대해서는  그 인물의 능력을 제대로 가늠해볼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도덕적인 인물이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능력이  그 사람의 타고난 재능과 정직한 노력에 의한 산물인지  편법과 부정으로 만들어진 가짜 스펙인지부터가 헷갈립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 능력인지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데 ‘도덕성보다 능력을 보라’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생활/사건사고
요밍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나
나연

답글: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안녕하세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의견 잘 읽었습니다! 주제와는 무관한 얘기지만.. 넷플릭스로 고전물을 자주 보신다고 하셨는데, 어떤 고전물을 추천하시는지 관련해서 글을 써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ㅎㅎ!  고전물까진 아니지만 저는 최근에 매트릭스 시리즈를 연이어 봤는데 인간삶에 대한 통찰이 흥미롭더라고요. 
한국정치
2
찐
제 직업은 '간호사' 입니다
나
나연

답글: 제 직업은 '간호사' 입니다

1,3,4는 스케줄근무의 장점이기도 한 듯 하네요.  저도 스케줄근무를 하고 있는데  처음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분명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경제/소비자
1
나
나연

미얀마 소식을 업데이트 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미얀마 상황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미얀마 소식을 업데이트 해드릴게요. 9월 7일,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군부와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오늘 발표에 따르면, 국민통합정부가 지난 한달간 군부에 대해 총 953건의 공격을 실시하여 군부 인사 1,562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큰 규모의 성과라고 합니다. (미얀마의 민주화를 응원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죽은 것이라 ‘성과’라는 표현이 꺼림직하네요.) 이에 군부는 반군부 세력이 강한 지역에 병력을 대규모로 증원하면서 대규모 진압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3일 전 기사로는, 10월 26일 있을 아웅산 수치의 '선동죄' 재판에서 아웅산 수치 본인이 직접 증언대에 서게 되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증인 신청 시 군부가 증인에게 보복할 것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아웅산 수치는 2월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증언에 나서는 것이라고 합니다. 6일 전에는 9월 한 달간 군...
노동/인권/사회
나
나연

가족으로 인해 지쳤을 때 기억해야할 점

저는 홀어머니와 마음의 병이 심한 언니가 있어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일상적으로 교류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시고 그러다보니 인지능력도 나이에 비해 빨리 저하되시는 중인 것 같아요.  언니는 마음의 병 때문에 아직 사회에서 자리를 못잡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제가 엄마를 잘 돌봐야한다는 책임감과, 가족 중 유일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돈을 잘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항상 시달려왔습니다. 그런 생각 때문에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했고, 가끔은 제가 진짜 원하는 것들을 가족들을 위해 포기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지쳐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때 들었던 말을 공유해보고 싶어요. 저는 이 말을 듣고 나서 마음 속의 짐이 훨씬 줄어들었거든요.   가족들로 인해 지쳤다면, 가족에 대한 책임을 일단 내려놓고 내가 먼저 행복해져야 합니다.  내가 먼저 행복해져야 나중에 가족들이 내게 도움을 요청할 때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내가 지쳐있으면 가족들이 정말로 내...
젠더/청년/교육
2
시
20대 초, 난 뭘 해야할까?
나
나연

답글: 20대 초, 난 뭘 해야할까?

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죽을때까지 계속해야 하는 과정이고 나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계속해서 선택지를 변경해나가는게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당장 정답을 선택해야 하고 그 이후에는 내 선택지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삶이 부담스럽고 막막하겠지만 사실 삶에서 정답이란 건 없고, 한번 내린 선택도 바꾸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목적지가 어딘진 몰라도 일단 어떤 길이든 출발해보겠다'고 생각하면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을 느껴보실 수 있을거에요.  꼭 대학이나 공부가 아니더라도, 스스로를 잘 들여다보시고 많은 경험을 해보시면서  자기 자신과 친해지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생활/사건사고
zing
친구찾기/소개팅 어플 왜 하세요?
나
나연

답글: 친구찾기/소개팅 어플 왜 하세요?

어플을 통해 사람을 만나기가 워낙 쉽다보니  어플 사용자들끼리 장기적이고 깊은 관계가 형성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휴대폰 화면을 터치하기만 하면 새로운 사람이 끊임없이 나오는 경험을 한 뒤에는   다른 사람도 얼마든지 더 만나볼 수 있다고 생각하게되다보니 관계를 쉽게 보게 되는 듯 해요.      가벼운 만남을 원하는 사람,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사람이 혼재되어있다보니 서로 당황스러운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생활/사건사고
토
요즘 부쩍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
나연

답글: 요즘 부쩍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젊은 세대에 한정해서 얘기해보자면 ‘바프’라 불리는 ‘바디 프로필 사진’이 최근 1-2년 새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이유가 크다고 봅니다. ‘건강한 몸’ 자체를 갖고싶다기보단 ‘건강미 넘쳐보이는 내 몸매가 담긴 한 장의 사진’을 갖고싶어하고 더 나아가 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을 때의 ‘열광적인 반응’을 갖고 싶어하는 것이 젊은 세대의 욕구입니다. 이런 욕구가 워낙 큰 수요가 되다보니, 헬스장마다 ‘바디 프로필 X주 완성’ 상품을 만들어내기 바쁘고, PT 등록을 하면 바디 프로필 촬영 비용을 지원해주겠다는 헬스장 광고도 심심치 않습니다.  문제는 ‘건강한 몸’보다는 ‘사진에 예쁘게 나오는 몸’이 목표가 되다보니, 극단적인 식단과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해치게 되는 면도 없잖아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운동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 또는 바프 경험자들의 자성의 목소리도 이미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을 해치는 극단적인 방향으로만 가지 않는다면 나쁘지...
생활/사건사고
천관율
cnn 인터뷰 당해본 썰
나
나연

답글: cnn 인터뷰 당해본 썰

사실을 얘기하기 위해 중요한 사람의 입을 빌리기라도 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she said, he said 라는데, she와 he가 이 세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긴 한건지 궁금한 때가 많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라던데,,, 그 관계자도 아침 점심 저녁 챙겨 드시고 밤 되면 주무시는 실제 사람 맞으시죠,,,? 
노동/인권/사회 · 한국정치
1
임재혁
'위드 코로나' 이전에 정리할 문제: 국가는 언제쯤 작아져야 하는가?
나
나연

답글: '위드 코로나' 이전에 정리할 문제: 국가는 언제쯤 작아져야 하는가?

최근에 며칠간 유럽에 머문 뒤 비슷한 문제의식을 갖게 되어 답글을 단 적이 있습니다. https://alook.so/posts/eVtMV8 제가 머물렀던 유럽 국가에서는 대부분의 상점과 숙소에서 ‘백신접종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하고 있는지 질의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증명서를 제시하려고 하면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다’며 만류하더군요.  처음엔 단순히 직원들이 증명서를 확인하기 귀찮아해서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딱 한번 증명서를 보여달라고 요청한 상점에서 “정말 정말 미안하다, 정부 규정이라 어쩔 수 없이 확인하고 있으니 이해를 부탁한다”며 사죄(?)하는 것을 보고  그곳 사람들이 정부 규제를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그런 규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코로나19 QR 체크인’과  “백신 접종완료 후 14일이 경과되었습니다~!”라는 여성 성우의 밝은 목소리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저로서는  백신접...
한국정치 · 건강/보건
1
박
10대가 불행한가?
나
나연

답글: 10대가 불행한가?

잘 읽었습니다. ‘10대가 불행하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으시는 나머지 반절에 대한 생각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젠더/청년/교육
강테 풋볼
오로지 돈만이 부의 기준일까요?
나
나연

답글: 오로지 돈만이 부의 기준일까요?

부 = 풍족함을 누릴 수 있느냐는 스스로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영화 <소공녀>에서 주인공 미소는 담배,위스키,남자친구만 있다면 풍족하다고 느끼는 캐릭터입니다.  미소의 주변 사람들은 집도 없는데 (말그대로 ‘홈리스’입니다) 담배와 술을 끊지 못하는 미소의 삶이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때로는 없이 산다고 동정하지만, 미소는 자신의 삶에 큰 불만이 없습니다. 진짜 자신이 필요한 건 이미 다 가지고 있으니까요.  미소의 기준에서 자신은 풍족합니다.  미소의 케이스는 조금 극단적이긴 한데요..  나에게 없는 것만 바라보면 시기,불안,절망밖에 느낄 수 없는 반면에 모든 것을 다 가지진 못했어도 필요한 것은 얼추 있는 ‘이미 가진 것’에 집중해보면  이 월급으론 평생 벌어도 평생 모자라단 사람도 있지만  전 이만큼 가진 것만으로도 스스로 뿌듯하고 대견하게 느껴질때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풍족함을 누릴 수 있기 위해서는 모두가 욕망하는 것을 ...
생활/사건사고
배
대학졸업장,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要?
나
나연

답글: 대학졸업장,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要?

요즘 대기업들은 졸업장 대신 실무능력을 본다기보다는  졸업장+실무능력을 이중으로 요구중인 것 같기도 합니다 ㅜㅜ 
경제/소비자
나
소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나
나연

답글: 소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회견 횟수가 반드시 얼마나 소통을 잘했느냐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얼마나 소통을 피해왔느냐를 보여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읽던 책에서 동감하는 구절을 봐서 인용합니다. “어떤 의견이 어떠한 반론에도 논박당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옳다고 상정되는 경우와, 애초에 비판을 허용하지 않을 목적으로 미리 옳다고 상정되는 경우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자신의 의견에 반박하고 반증할 자유를 완전히 인정해주는 것이어야말로 자신의 의견이 자신의 행동지침으로서 옳다고 내세울 수 있는 절대적인 조건이다. 전지전능하지 못한 인간은 이것 외의 방법으로는 자신이 옳다고 내세울 수 있는 합리적인 보증을 얻을 수 없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한국정치
김영우
아이에게 규칙을 엄격하게 지키도록 해야할까요 가끔은 넘어가야할까요?
나
나연

답글: 아이에게 규칙을 엄격하게 지키도록 해야할까요 가끔은 넘어가야할까요?

규칙을 처음 정할 때 같이 정하고 한번 정한 것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키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이 합의한 것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재합의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