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12/30
제가 벽돌책을 정복하는 방법이란 글에 쓰자마자, <종의 기원>을 [밑줄]에 딱 올려주시다니! 이런 동시성! 감사합니다. 제 새해 목표가 <종의 기원> 완독입니다. 일단 <WEIRD위어드>와 <휴먼 네트워크>부터 얼른 마무리하겠습니다. 벽돌책을 한번에 두 권 보는 건 아녔어요...뇌 용량 초과...

이쯤 되면 온 우주가 나를 <종의 기원>으로 떠밀고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종의 기원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 날들이었어요. 홈은님이 추천해주시기도 했고, 요즘 즐겨보는 <알쓸인잡>에서 소개되기도 했고요. 최재천 교수의 강연을 들으면서 더 읽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내년엔 <종의 기원>이다. 그래서 어제 주문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종의 기원>으로 다가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진화론에 대해, 진화론이 발표될 당시 분위기에 대해 상상을 하면 할수록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간이 결국 생명의 신비를 밝혀낸 기념비적인 일이니까요.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니 어디에든 진화론이 있더라고요. 우리도 모르는 사이 이미 진화론은 모든 산업과 학문, 책 등에 당연한 소금처럼 기능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의문이 들었어요. 이렇게 뛰어난 과학자와 책이 왜 한국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을까. 아인슈타인이나 뉴턴 등에 비해 왜 존재감이 없을까. 최재천 교수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그 의문이 풀렸어요.

그동안 제대로 번역한 <종의 기원>이 없었다더군요. <종의 기원>이 나올 무렵에는 만연체가 유행이어서 지금의 간결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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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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