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책을 정복하는 방법

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12/30
근데 이런 책은 어떻게 하면 잘 읽을 수 있나요?

벽돌책을 가리키며 한 지인이 내게 물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벽돌책을 읽는 나를 보고 물어온 것이다. 예상해보지 못한 질문에 당황한 나는 대충 얼버무렸다.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그날 이후 계속 머릿 속에 질문이 떠다녔다. 내가 어쩌다 벽돌책 집는 걸 크게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지? 어떤 과정을 거쳤더라…?

벽돌이 아닙니다. 책입니다. ©️pixabay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니 두 권의 책이 떠올랐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나탈리 앤지어의 <원더풀 사이언스>. 아이들을 키우다 과학에 관심이 많아진 나는 우리 종이 가진 특성과 살아남은 과정이 궁금해 <사피엔스>를 읽어보고 싶었다. 전반적인 과학에 대해 쉽게 에세이처럼 설명해주는 책이라기에 <원더풀 사이언스>도 궁금했다. <원더풀 사이언스>는 456쪽, <사피엔스>는 636쪽이다.

내가 가장 먼저 집은 건 <원더풀 사이언스>였다. 456쪽은 어떻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 것. 그게 4년 전이다. 분량에 압도당하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듯 읽어보자. 생각보다 책은 잘 읽혔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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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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