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소나 말이나....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12/11
유럽에서는 요리를 할 때, 몇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바로 가재를 얼음 위에 올려 운반하거나 문어나 가재를 산 채로 요리하면,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럽에서는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끼는 존재'이므로 '동물복지법'에 따라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닌, 조리 방법이 인도정인 방법, 과정이어야 함을 강조하지요. 반면, 한국의 동물보호법은 척추동물만을 법 적용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같은 어류라도 '식용 여부'에 따라 법 적용 여부가 달라집니다. 강원 화천산천어축제의 경우 동물단체로부터 '동물 학대'로 고발당했었으나, 애초에 식용을 목적으로 양식되었다는 판단에 따라 동물 학대로 인정되지 않은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유럽과 우리나라의 동물복지에 포함되는 범주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우리는 '식용'과 '인식'에 중점을 두는 반면, 유럽에서는 '지각 있는 존재인가'에 초점을 맞춰 생물이 느끼는 '고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즉, 동물 보호에 있어서의 그 대상을 지정하는 관점에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우리나라 역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보면, 동물 보호의 대상에 대해 그 관점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불법 도살'에 대해서 축산법과 동물보호법이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것 역시, 과거와 동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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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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