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철학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03/09
어제도 회사 마치고 장례식장 다녀왔다. 
다른 부서 직원이긴 한데 신입 때 내 밑에서 일했던 직원이라 멀지도 않아서 갔다 왔다. 
수원이었는데 차 몰고 가는데 생각보다 막히지 않았다. 
대학 졸업하고 바로 입사해서 어리바리 거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 사이 결혼하고 아이도 있었다. 
조금 나이도 들어 보이고.. 
그때는 참 철없어 보였는데 말이다. 
선배님 선배님 하면서 내 옆에서 졸졸 따라다니며 업무 배우던 것이 기억난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상황도 변하고 사람도 변해간다. 
가끔 선배들이 나는 그대로라고 하지만 나도 변했다. 
난 더 이상 누가 뭐라 한다고 울지도 않고 참 많이 강해졌다. 
아직도 회사 생활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잘 버텨내고 있다. 
이젠 선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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