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밖돌이 입니다. 코로나때는 저도 집돌이였어요. by 스미스

슈퍼먼지 · 30대. 현재 백수. 아직도 방황 중

2023/07/17

누군가 내게 취미를 묻는 질문을 하면, 종종 나는 '집순이'라고 대답하곤 한다. 왜 그렇게 대답하는지 그 이유를 다시 묻는다면, 아마 내 취미를 종합적으로 묶는 단어가 있다면 그건 '집순이'가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드라마 보기, 영화 보기, 예능 보기, 게임하기 등등 내가 즐겨 하는 취미는 거의 집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러면 가끔 집보다는 밖에서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 외향형인 사람들은 내게 "집에서 할 게 없지 않나요?", "계속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지 않아요?" 하고 물어보곤 하는데 나는 그럴 때 "드라마, 영화만 봐도 시간이 금방 가요."라고 말하곤 한다. 그리고 정말 그렇다. 드라마 전편 몰아보기만 해도 꼬박 2~3일이 걸리니 말이다. 파워 집순이인 나는 가끔 이렇게 생각한다. 돈과 인터넷, 맛있는 것만 있다면 평생 집에 있어도 될 것 같다고. P.S. 근데 가장 중요한 돈이 없다는 게 함정

스미스 · 성악하는 사람입니다

2023/07/18

저는 집밖돌이 입니다. 코로나때는 저도 집돌이였어요.

생활/사건사고+1 문화/예술

저는 직업이 성악가이다보니 코로나 이전에는

한국에서 6개월 정도 있으면서 공연하고
해외에 초청 공연이 많아서 6개월은 해외에 나가서 활동 하다보니

집순이들이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집밖돌이들의 일상은

호텔에서 주로 머물고
맛집 검색
차량 이동이 많아서
앉아서 잘자는 방법 터득하기( 목배개 필수 )
짐 케리어 잘싸기
공연 연습
발성 연습
명상
운동 하기
오케스트라와 연습
카페가기
음정 연습
개인연습

등등

이걸 매일매일 하는데
스케줄을 잡아서
이 많은 일을 하려면 스케줄이 빡빡해집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공연이 많이 줄어서
저도 거의 집돌이가 되었지만….

코로나가 풀리고
이제 점점 공연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해외공연도 하나둘씩 들어오고 있구요……

집순이들의 일상을 저는 잘압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