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추억 하나 꺼내본다(6): 안 좋은 추억 - 갑질

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3/08/11
남편을 기러기 아빠로 남겨두고 몇 년전에 큰 결심을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왔다.  뭐 이곳이 좋아서 온 것은 아니고 내 마음에 빚을 갚기 위해 내린 결심이었다. 결혼하기전부터 남편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흔쾌히 승낙을 했고 그렇게 우리는 이곳으로 왔다.  

이 곳에 오기전에 미리 집을 계약하고 전세개념 비슷하게 돈을 일시불로 다 지불하고 그 집에 사용할 물건들도 웬만하면 사용하기로 하고 물건 값도 다 지불했다. 한국에서 남편이 생활을 해야 하니 어찌 하다보니 두집 살림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이곳에 도착하니 그집 사모님이  미안하지만 일주일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처음 이기에 남편도 우리랑 함께 이곳에 왔었고 남편은 우리를 홀로 낯선 이곳에 남겨두고 가는것이 마음 아파서 이곳에 와 있는 기간에 우리가 들어가 살기로 한 집 사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냉장고와 기타 필요한 전자제품들을 사들여놓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우리는 짐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일주일 동안 임시거처에 머물면서 우리가 들어가 살기로 한 집에 들어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며칠을 기다리던 어느날, 그 집 사모님이 전화가 왔다. 지금 자기네 집에 올수 있겠냐고. 그 동안 짐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살고 있었는데 드디어 우리가 들어가 살 집에 들어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 좋게 아이들과 함께 그 집으로 갔다. 

그 집에 들어서니 낯선 사모님 두분이 앉아 계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임시거처에...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오늘도 많은 좋은 분들의 좋은 글들을 읽으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386
팔로워 254
팔로잉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