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눈을 뜨면 모란이 처럼 세수를 하고 산책을 나갑니다. 대단히 심각한 마음도 아니고 상념에 잠겨 발걸음을 옮기거나 하지도 않는 듯합니다. 그저 대기 속의 공기와 서늘함과 다가올 화염의 한낮을 대비해 백신을 맞듯이 걷다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매일 30분 모니터 앞에 앉아 글을 씁니다.
이곳에 들어와 유일하게 내게 남아있는 만족스러운 습관이기도 하며 그 시간은 멈추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래전 출판사에 다닐 때 일 년에 한 번 가을 즈음이 되면 나라에서 받는 창작 지원금을 썼다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 시인들은 시집을 만듭니다. 나는 그렇게 찾아 드는 나이 든 시인들을 늙은 여우라고 불렀습니다.
넘겨 받은 원고를 밤늦게 까지 수정하거나 조율합니다. 늙은 여우들은 원고에 ...
구슬픈 거 좋아합니다.
비 맞고 생쥐 꼴로 처마 아래 서 있는 것도 괜찮습니다.
혼자여도 더 좋습니다.
모란은 추석을 모를 겁니다.
집에서 빈둥거리는 나에게 달려들어 손가락을 물기 좋은 날 이란 건 알겠죠?
명절에는 아무 일 없으면 좋겠네요~
아프지 말고 조금 심심한 추석 되세요~
임종을 맞이하고 있는 무대와 텅 빈 객석이라..
찰떡같고 구슬프게도 느껴지는 표현입니다 ㅜㅜ
그래도 활자로 안부를 묻습니다.
모란과 평온한 명절 보내셔요^^
아무때나 맘에 듭니다
현명하신 @JACK alooker!!
뭐 유작까지 염두 해두고 있으니...
그 폴더는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그 폴더의 이름도 바뀌지 않은 채.
근데 그럴 필요가 있을지...
이미 맘 속에 저장되어있으니.
@최서우@최서우 가 원한다면~
폴더 아래 작은 공간을 마련해둘게요!!
@적적(笛跡) 님께 폴더명 어느때나를 추천합니다.
언젠가...그 폴더는 지금없어졌겠지만 내 삶의 폴더엔 항상 존재해 있는 언젠가...이제는 그 폴더 버릴떄가 된것같습니다. 이번 글 특히나 더 좋아 내 컴퓨터에 적적님 글 폴더로 옮겨 놓을려합니다. 허락하신다면..
언젠가...그 폴더는 지금없어졌겠지만 내 삶의 폴더엔 항상 존재해 있는 언젠가...이제는 그 폴더 버릴떄가 된것같습니다. 이번 글 특히나 더 좋아 내 컴퓨터에 적적님 글 폴더로 옮겨 놓을려합니다. 허락하신다면..
@적적(笛跡) 님께 폴더명 어느때나를 추천합니다.
임종을 맞이하고 있는 무대와 텅 빈 객석이라..
찰떡같고 구슬프게도 느껴지는 표현입니다 ㅜㅜ
그래도 활자로 안부를 묻습니다.
모란과 평온한 명절 보내셔요^^
아무때나 맘에 듭니다
현명하신 @JACK alooker!!
뭐 유작까지 염두 해두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