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귀를 위한 음악 추천 10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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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s 인증된 계정 · 여러분의 귀를 위한 매거진, 이어스
2024/02/09


👂🏻 연말 결산으로 잠시 멈췄던 음악 추천을 다시 시작한다. 매월 10곡, 신보를 소개한다.



UMI
Talking To The Wind - 2024.01.

따스한 바람은 기분 좋게 스쳐지나가는 것처럼 우미의 새 음악은 달콤한 향을 가득안고 불어온다. EP의 제목은 바람에게 하는 얘기라는데 우미는 이 이야기가 바람을 타고 누군가에게 닿길 바라는 것 같다. 총 재생시간이 10분 밖에 되지 않는 4곡짜리 네오 소울 음반은 금방 끝이나지만, 봄 바람은 찰나의 순간에 우리의 기분을 반전시키듯 우미의 음악도 우리의 마음에 금세 행복감을 채워준다. 우미는 4곡에서 모두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happy im”은 우미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핑거 스타일 기타 연주 그리고 휘파람 소리가 마치 아침 산들바람과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마음의 방향을 어서 빨리 바꾸고 싶은 순간, 잠시 이 음반을 틀고 바람이 지나가길 기다리기를 권해본다. 오는 4월엔 앨범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고 하니 직접 현장에서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Hiromi, Sonic Wonder
Sonicwonderland - 2023.10.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학생의 나이에 이미 프로 뮤지션이 된 히로미가 44살이 된 지금도 음악을 즐기는 모습은 그 자체로 경이로움이 든다. [Sonicwonderland]는 히로미가 애니메이션 영화 <블루 자이언트> 사운드트랙 작업 이후 발매한 새 앨범이다. 히로미는 앨범 발매 이전에 이미 'NPR Tiny Desk'에 출연해 새 크루 ‘Sonic Wonder’와 함께 앨범에 실릴 두 곡, “Sonicwonderland”와 “Wanted”를 차례로 연주한 바 있다. 영상을 찾아보면 아이처럼 웃으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히로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셀 수 없이 연주했을 피아노에서 새로운 음을 탐구하는 그는 진심으로 즐거워보인다. 히로미는 코로나로 인한 규제가 풀린 직후의 해방감을 키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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