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까진 행복해질 예정입니다.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11/09
아침이 떫지 않을 만큼 익은 것 같은 시간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알람을 들으며 깼어요. 
예전 친구와 함께 친구 시골집에 갔다가 친구의 권유로 감을 따서 한입 베어 물었던 적이 있었죠. 친구는 크게 웃었고 입안은 전기가 통하듯이 입천장과 양 볼 그리고 얼굴 가슴 심장 발가락 끝까지 떫었습니다. 
한동안 그 맛은 그것을 맛이라고 하기엔 적절치 않지만 잊혀지지 않았고 떫다는 말이 나오면 그 순간을 데려와 쓰곤 하였습니다.
   
이곳 하늘은 아직 흐립니다. 날씨를 보니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느리게 길가를 걷습니다. 며칠 정신없이 춥더니 비가 온다고 하니 날씨는 더 푹하게 느껴집니다. 
   
어제 문득 들어가 본 알O딘에서 북펀딩 예고를 보고 무작정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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