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트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4/05/26
어제 지인 집에 놀러 갔다가 저녁 먹고 산책했다. 
내가 가보지 않는 곳이었다. 
걷다가 내 마음에 드는 공간을 발견했다. 
한적하고 사람들도 별로 없고 강이지만 바다 느낌이 나는 그런 곳이었다. 
너무 예뻐서 한참을 있었다. 
여기를 나만의 아지트로 삼아야겠다. 
난 이렇게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지도에 저장하고 자주 온다. 
가만히 일렁이는 물을 보고 있으면 기분도 차분해지고 잡념이 사라진다. 
그것이 내가 산책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나의 걱정과 고민이 대자연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난 먼지가 되어 사라질 텐데… 
그동안 행복해야지 이런 생각 많이 한다. 
가끔 무리를 지어 지나가는 개미 떼를 본다. 
그리고 중간중간 거미줄을 본다. 
난 어릴 때 파브르 곤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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