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플랫폼의 공짜홍보물인가

김휘빈
김휘빈 · 웹소설 작가. 평론, 강연 등 활동.
2023/03/11
by  장르 평론팀 텍스트릿 김휘빈, 2018년 
*해당 전문의 복제를 불허합니다. 
*다섯 단락 이하의 일부 발췌를 허가하며, 발췌 시 원문 링크를 반드시 붙여주십시오.


해당 게시글은 2018년 5월 작성되어 텍스트릿에 공개되었던 글입니다.
5년이 지났으나 상기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악화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플랫폼의 공짜홍보물인가
– 플랫폼은 왜 남의 노동력을 공짜로 쓰는가?
   
   
2018년 현재, 웹소설 시장의 성장을 낙관하는 뉴스를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또한 이 성장세 속에서. 웹소설 작가들은 전에 없었던 높은 수익을 노리고 있고, 그 수익을 노리려는 경쟁 또한 치열하다.
   
그 경쟁은 작가나 출판사의 경우 주로 많은 인구, 동원력을 가진 플랫폼에 ‘프로모션(이벤트)’을 넣으려는 것으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플랫폼은 이 경우,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웹소설 작가들에게 제일 인기 있는 ‘플랫폼’은 카카오페이지일 것이다. 카카오페이지는 현재 다음을 합병한 회사, (주)카카오의 자회사인 (주)포도트리가 운영하는 모바일 위주의 컨텐츠 앱이다.
   
포털로서의 위력을 갖고 웹툰 시장을 견인해온 네이버이지만, 웹소설만은 카카오페이지에게서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카카오페이지가 먼저 시장을 선점한데다, 압도적인 모바일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톡과 연계되어 있는 탓도 클 것이다.
   
리디북스나 북큐브와 같은 플랫폼도 있으나, 이 플랫폼들은 현재 웹소설 시장의 주요한 속성인 ‘연재’, 즉 ‘편당 구매’를 선호하는 독자보다 ‘권당 구매’에 익숙한 독자들이 포진해있어서 ‘연재’의 실시간적 흐름을 크게 주도하고 있지는 못하다.
   
사실 이 주요 플랫폼들의 상위 수익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작가들은 ‘카카오페이지’를 선호할까. 출판사들은 왜 불합리한 시스템에도 ‘카카오페이지’를 택하는가? 왜, ‘카카오페이지’의 인지도가 높은가?
   
   
카카오페이지는 오픈 전부터 많은 홍보로 관심을 모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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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그런거 관심 없습니다. 웹소설 작가. 실질적 파이어족. 흩어졌던 데이터 모아놓기 중. 웹소설 관련 시장 상황, 보고 느낀 것이 주. 여기 적힌 내용은 개인적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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