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고등학생 인턴십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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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 · 다음 세대를 위한 기성세대의 역할은?
2023/11/16
호야의 나의 선생님 (14) Ms. Kelley(1)

하이텍 고등학교 11학년의 인턴쉽 프로그램의 의미

우리 학교의 졸업 요건 중에 하나이며, PBL의 커리큘럼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이 바로 직업교육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직업교육을 ‘저임금 단순 노동자 생산 수단'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고, 미국 역시 다르지 않다. 우리 학교의 교육 시스템을 디자인한 전 CEO Larry Rosenstock은 바로 이 부분을 비판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역시 ‘직업 교육’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출처는 후에 달겠다). 다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직업’은 '단순 기술직'이 아닌 좀 더 고차원적인 직업들, 소위 말하는 전문직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기존의 기술 교육과의 차이점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다음 단계로 대학 진학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첫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에서 학교에서 학부모들에게 제공한 자료.
윗 그림은 우리 아이 학교에서 학부모들에게 제공한 대학/진로 상담의 학년별 목표이다.
미국에서 자녀를 학교에 보내 본 학부모들은 잘 알겠지만, 우리 학교 뿐 만 아니라 교육 체계에 입문하는 킨더 첫 날을 비롯하여 매 학년이 시작되는 첫 날에 아이들은 매번 같은 질문을 받는다. "나는 누구인가 Who am I”
 이에 대한 대답을 아이들은 거의 10년간 찾는 셈이다. 그리고 우리 학교 학생들은 10학년이 되면 구체적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고, 11학년이 되면 자신이 세운 목표에 ‘어떻게 도달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바로 이 시기에 학생들은 20일동안 풀타임으로 인턴십을 하며 자신이 세운 목표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후, 최종적으로 진학을 택하는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대입 준비에 들어간다. 자폐학생인 우리 호야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는 그 과정을 브런치에 기록해 두었다.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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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Based Learning에서 교육의 미래를 찾으려는 고기능성 자폐아와 일반아를 둔 고딩맘의 고군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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