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면

민들레
민들레 · 글을 써요
2023/08/10
(1)

싫었어 날 괴롭혔던 사람을 다시 돌아왔던 길이든 마치 내 입장을 공유하지 않으려는 것처럼 그 사람이 무조건 옳다는 것처럼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는 게 나는 지겨워져갔어

한때 내가 힘이 없고 약하다는 핑계로 나는 울었고 그는 웃으면서 내 눈물을 집 전화기에 지겹게도 스칠 정도로 난 요즘 그런 기억밖에 나질 않아 

사람은 자신이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으니 겪어보지 못한다면 아쉽게도 내 얘기를 해줄 가치가 사라져가네

그래 뭐 이제 잘 해준다고 마음을 열어야 하는 건 그 사람이랑 정말 똑같구나
나는 아직도 잠을 자며 지난날의 악몽을 꾸면서까지 괴로워하고 있는데

그래도 뭐 내가 어찌할까
힘도 능력도 없는 내가
글밖에 쓸 줄 모르는 내가
이렇게 써가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생길까

그만할래 그냥

(2)

일어났어 분명히 -사건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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