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커피, 눅눅한 장판과 쇼팽 즉흥환상곡 - 드라마 무빙

젠남
젠남 인증된 계정 · 일하고 음악 듣고 글을 씁니다.
2023/09/26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싸구려 와인을 머그컵에 담아 노트북 앞에 앉는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간이다. 일도 살림도 끝나고 오롯이 나 혼자 즐기는 그 시간, 드라마 무빙을 열었다. 

 아무 밑천 없이 몸으로 때우며 각자 살아가는 장주원과 황지희. 
남자는 초능력자로 어떤 부상을 당해도 바로 회복이 되기에 조직에서 주먹질을 하며 살아가지만 믿던 사람에게 환멸을 느껴 자동차에 스스로 몸을 던지는 자해공갈단으로 먹고산다. 여자는 배달 커피를 쟁반에 받쳐 나르며 티켓을 끊는 손님에게 커피도 팔고 몸을 팔아 생계를 이어 나간다.
이미지 : 디즈니 무빙 공식 포스터

모텔에서 장기 숙박 중인 주원과 그 모텔 손님들에게 커피를 배달하는 지희는 서로 무심하게 스쳐 지나가지만 조금씩 서로의 존재를 느끼게 된다. 장주원은 조직에서 배신을 당하며 바다에 던져진 기억으로 길치가 되어 버리고 추운 겨울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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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음악 애호가입니다. 에세이 <곤란할 땐 옆집 언니>의 저자이며 국악, 클래식, 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다니며 일상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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