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어요?] 지금, 판타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은유 <몬스터콜>

김태웅
김태웅 · 영화와 시나리오와 카메라를 쓰는 사람
2024/03/24


<오퍼나지>로 독특한 색의 판타지를 보여주었던 스페인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의 신작이 큰 영화들 틈새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전작 <오퍼나지>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주인공인 묘한 분위기의 판타지 <몬스터콜>이 그 주인공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리암 니슨이 나무괴물의 목소리를 연기한 것으로 먼저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비슷한 영화를 거론하기 힘들만큼 독특한 색의 영화이자 완성도가 높습니다. 크고 작은 영화제들에서 상을 많이 받았던데 역시 이유 없이 받은 게 아니구나 싶더군요.
작은 동네에서 아픈 엄마와 함께 사는 코너(루이스 맥더겔)는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사랑하는 엄마(펠리시티 존스)는 병상에 누워있는 날이 더 많고 그런 엄마를 보살피기 위해 할머니(시고니 위버)가 종종 코너의 집으로 찾아오죠. 흔히 생각하는 따뜻한 할머니와 다르게 코너의 할머니는 엄격하고 차가운 성격입니다. 사사건건 코너와 부딪치죠. 학교에선 일진 무리가 수시로 괴롭히기 일쑤고 청천벽력으로 엄마의 병세는 날이 갈수록 나빠집니다. 그러던 중 코너의 집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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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애증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아무개. 영화와 시나리오로 꿈을 꾸고 사진과 영상으로 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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