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4/06
축제는 마침내 끝이 났고 막이 내린 느낌입니다. 처음 얼에모에 합류했을 땐 무슨 일을 저질렀나 나 스스로에 놀라고 그리고 알 수 없는 설렘으로 가슴이 두근거렸죠. 갑자기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된듯 했고 무대에 올려진 배우 같은 기분이었지요.. 이미 무대에 올라왔고 관객이 지켜보고 있으니 뭔가를 보여줘야 했습니다.  매순간이 긴장이었지만 그 긴장이 벅차고 달콤하기도 했지요.
글은 늘 단숨에 썼지만 등록을 누를지 말지는 매번 오래 고민했습니다. 해도 되는 얘긴가. 쓸 수 있으리란 생각을 못한 글도 얼에모는 쓰게 했습니다.  뭐지. 왜 이런 얘기 쓰고 있는거지? 얼에모가 뭐길레... 번번히 같은 생각으로 쓰고 오래 고민하고 결국은 용기내서 올리고... 내가 이렇게 용기 있는 사람이었나. 알 수 없는 얼에모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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