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풍06
2023/01/20
제목 그대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 얼굴이 말해주는 나이와는 달리
내 마음은 볼 수가 없으니 나이를 인식하며 사는 것과 나이가 발견되는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우리가 나이를 느끼는 것은
스스로의 인식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타인의 인식, 나에 대한 타인의 표현에 의해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죠.

스스로는 나이를 인식하며 살지 않고 있다가도
핸드폰 알람에 의해 뜨는 몇 년전 사진들을 보며
그 때 그 장면의 새삼스러움과 현재와의 시간적 거리를 문득 인식하고는
섬칫하게 놀라게 되며 나의 현재적 위치를 생각하게 깨닫게 되죠.

어른이란...
마음과 몸의 간극이 있다는 것을 수용하게 되는 시기의 사람들

그것에 다름 아닐까 싶습니다. 
불가역적인 간극에 소리죽여 울고, 때로는 소리 내어 울기도 하는
그런 사람들이 어른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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