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8/30
저희 가족 또한 ‘우린 안 걸렸다’라는 장담속에서 코로나에 무참히 정복당하고 말았습니다. ㅎ

얼마전 친정에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무서울 정도로 비가 쏟아지는데 초저녁이라 바로 앞도 잘 안 보이는 지경이라 모든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초긴장 상태에서 운전 중이었습니다.
세찬 비가 쏟아 지다 조금 잦아들면

“후, 이제 좀 덜 오네”

말이 끝나자 마자 더 굵은 비가 유리창을 뚫기 직전입니다. 그 과정을 세 번? 정도 반복하고는 가족 중 누구도 입을 열지 않고 조용히 집으로 온 적이 있어요. ㅎ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입 밖으로 꺼내 화를 입는 것 보다 차라리 속으로 삼키는 편이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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