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첫사랑

동혜
동혜 · 마음 속 생각의 방을 노트하는 사람
2022/02/16
엄마는 항상 나에게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를 해주신다.

혼자 울적하게 있더라도 엄마의 첫사랑에게 전화가 오거나 카톡만 와도
항상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고 한다.

울적한 날이여도 첫사랑을 만나면 소녀처럼 재잘재잘 수다가 멈추지 않는다.
웃음 또한 멈추지 않는다.

맛있는 걸 먹고 있으면 생각나고, 좋은게 있으면 사주고 싶고,
주고 주고 줘도 아깝지 않다는 엄마의 첫사랑.

엄마는 첫사랑을 만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고 말한다.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주는 나. 내가 엄마의 첫사랑이라고 한다.
내가 첫정이라 엄마는 나를 첫사랑이라고 표현해주신다.
날도 추운데 엄마한테 전화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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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어느 길목에서, 인생이 써서 글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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