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게 되는 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y 빅맥쎄트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3/25

서울에 거주하는 다주택자 나는 때때로 기득권으로 불리지만 기득권으로의 삶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부류의 사람이다. 종부세를 낸다는 말만으로도 차별의 대상이 되며 조롱거리가 되기도 한다. 세금을 더 많이 내는 것이 분노의 화살을 맞아야 할 이유라는 것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그런 나라에 살고 있다. 고학력자이며 전업주부인 나는 고학력 고연봉 배우자와 함께 아들과 딸을 돌보며 산다. 아파트를 포함한 여러 부동산을 갖고 있는 다주택자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내가 무슨 꽃을 좋아하고 어떤 봉사활동을 하는지 묻지 않는다. 어떤 삶을 살아왔고 좋아하는 책이 무엇인지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가진 부동산의 위치와 시세 그리고 관련 세금에는 과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 공동명의인지 단독명의로 소유하고 있는지도 매우 궁금해한다. 의아한 것은 부동산에는 관심이 많지만 우리 부부가 어떻게 자산을 형성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는 큰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오로지 현재 가...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2/03/25

생각하게 되는 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젠더/청년/교육

먼저 생각하게 되는 글을 적어주신 홈은님께 감사합니다.

중산층이 정확하게 어느정도 수준인지 몰라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나는 혹시 중산층 끄트머리에라도 갈까?' 도 궁금했구요.

사회 일반 재산의 소유 정도가 유산 계급과 무산 계급의 중간에 놓인 계급. 중소 상공업자, 소지주, 봉급생활자 따위가 이에 속한다. - 표준국어대사전.

뭔 소린지 감이 잘안와서 좀 더 검색해봤습니다.

셀프결론

2021년 기준 급여가 187만 8000원 이상 > 앗! 나도 중산층이다
(프랑스기준) 남들과 다른 요리를 할줄 알아야 하고 > 탈락
(영국기준)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 탈락
(한국기준) 부채없는 30평 아파트 > 탈락 (0.1초 컷)

>> 다시 보니 중산층이 아니었습니다...

위 NH 분석과 아래 한국국가별 기준이 좀 많이 다르긴한데, 좀 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아래쪽 그림을 기준으로 적용해 보았습니다. 주변 누군가가 아래쪽 그림에서 '중산층' 에 해당한다면 쫌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살짝 들 것 같습니다. 레알.

원글을 2번 읽었는데, 솔직히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나는 중산층도 뭣도 아니지만, 마음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