젼젼
젼젼 · 조용하지만 다정한사람
2021/11/07
저는 단 한번도 엄마에게서 "공부해" 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초등학교 3학년때 쯤이었는데요. 한참 티비에 빠져 있었어요. 머릿속으로는 이제 그만보고 가서 공부해야 해!! 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거에요. 주구장창 티비를 보고 나니 시간은 늦었고 잠은 오는데 공부는 해야 되고, 엄마한테 짜증을 냈죠. 엄마는 왜 나한테 공부하라고 안해, 엄마가 하라고 했으면 내가 진작 했을거 아냐!!! 

그런데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공부는 네가 하는거야! 엄마가 해주는 것도 아니고 아빠가 해주는 것도 아니야!! 네가 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아니면 아닌거야!! 라구요. 

자기주도 학습의 습관을 가지게 해주셨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내가 스스로 하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나겠구나 라는 생각을 어려서부터 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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