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tion2024: 12.20] 극복 가능한 시련만이 가능하리란 믿음
2024/12/21
요즘 어머니가 웃음을 되찾으셨습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웃음을 자주 보이시더군요. 약을 먹고 계시니 당분가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질 거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언제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인연인 어머니의 급속한 노화를 자식이 곁에서 지켜본다는 건 보통으로선 감내하기 힘든 일일 것입니다. 저 혼자서는 감내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이모 님 덕분으로 조금씩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열심히 기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머니는 나아진 상황에서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계십니다. 선택 사항인 신약 처방도 받기로 했습니다. 매우 큰 돈인데 보험도 안 됩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강한 의지로 그 약 처방을 원하십니다. 어머니가 그런 선택을 내려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적어도 삶의 의지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니까요. 어머니는 누가 뭐래도 생명력이 강하신 분입니다. 어머니를 미워하는 사람조차도 그 점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이 순간 바로 그 생명력이 저에게 큰 위안을 줍니다.
조금 낙관적인 상상도 해봅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도 수명을 다할 때까지 요양원...
어머니는 나아진 상황에서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계십니다. 선택 사항인 신약 처방도 받기로 했습니다. 매우 큰 돈인데 보험도 안 됩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강한 의지로 그 약 처방을 원하십니다. 어머니가 그런 선택을 내려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적어도 삶의 의지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니까요. 어머니는 누가 뭐래도 생명력이 강하신 분입니다. 어머니를 미워하는 사람조차도 그 점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이 순간 바로 그 생명력이 저에게 큰 위안을 줍니다.
조금 낙관적인 상상도 해봅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도 수명을 다할 때까지 요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