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10/19
나의 초등학교 일학년 때 짝꿍을 난 진짜 싫어했다. 
그 아이는 항상 코딱지를 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코딱지를 책상 밑에 붙이곤 했다. 
문제는 한 주씩 자리를 바꾸는데 내가 다음 주에 그 아이 책상에 앉아야 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매주 월요일이 되면 일찍 와서 그 아이가 앉았던 자리를 치워야만 했다. 
책상 밑에 덕지덕지 붙은 그 아이 코딱지를 휴지를 닦아 냈다. 
나는 그 아이가 진짜 진짜 싫었다. 
수업 시간에 그 아이가 방귀를 조용히 뀌었다. 
바로 옆의 나는 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다. 
냄새도 지독해서 나는 그 아이 팔을 꼬집었다. 
그 아이는 크게 소리를 냈고 선생님이 왜 그러냐고 하자 그 아이는 내가 꼬집었다고 일러 받쳤다. 
선생님이 나에게 왜 짝꿍을 꼬집었...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김문성작가 캐릭터반, 김태원 플롯반, 홍자람작가 드라마 기초반, 유대헌 공모반&장르반, 오기환감독 숏폼반, 김윤희 프로파일러 교실, 김지영작가 기초반, 유대헌 미니드라마반, 검사내전
494
팔로워 22
팔로잉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