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나라. 오버 !!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3/15
우울한 날이다. 아니 허전한 날이라고 해야하나. 매일 이름을 확인하는 낯익은 글친구들이 너무 안 보인다. 바쁜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 평소라면.
근데 오늘은 아니다. 
공교롭게 어제 오후 부터 느닷없이, 아무런 사전 알림없이 시작 된 잇글 본글 400자 이상 이란 규정과 맞물려 왠지 찜찜하다.  우연의 일치일까. 설마 그것 땜에 이렇게들 안 들어오는 건 아니겠지 싶으면서도 허전한 건 어쩔 수가 없다.
매일 첫 새벽부터 부산하게 얼룩소를 열어주는 글벗. 싯적인 애잔한 글로 근황을 전해 주는 글벗. 짧지만 늘 아침이면 싱그러운 글을 빼 먹지 않는 글벗들이 약속이나 한 듯 다 자취를 감추었다.
부지런히 잇글을 올려주시는 친구들도 억지로 400자를 넘기려다 보니 짧아도 임팩트 있게 전할 수 있는 내용도 길게 늘이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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